5. 관질(寬疾 : 환자의 구호)
불치(不治), 중병 환자에게는 부역을 면제해 주는데 이것을 관질(寬疾)이라고 한다.
병자이거나 잔약해서 자력으로 생활할 수 없는 자는 의지할 곳과 살아갈 길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군졸들 중에 병들고 굶주림과 추위로 배고픈 것을 이기지 못하는 자에게는 입을 것과 먹을 것을 주어서 죽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온역(瘟疫)이 유행하면 어리석은 풍토에 꺼리는 것이 많다.
이를 어루만지고 치료해 주어서 두려워하지 말도록 해야 한다.
온역(瘟疫), 마진(麻疹) 및 모든 백성들의 질병으로 사망(死亡), 요찰(夭札)하는 천재(天災)가 유행할 때에는 관에서 구제하여야 한다.
병의 유행으로 사망자가 아주 많을 때는 구호하고 매장해 준 사람에게 상전(賞典)을 주도록 청하여야 한다.
근래 유행되는 마각온(麻脚瘟)의 치료에는 연경(燕京)으로부터 들어온 새로운 처방이 있다.
廢疾篤疾者 免其征役 此之謂寬疾也 廢癃殘疾 力不能自食者有寄有養.
폐질독질자 면기정역 차지위관질야 폐륭잔질 역불능자식자유기유양.
軍卒羸病 因於凍餒者 贍其衣飯 裨無死也. 瘟疫流行 蚩俗多忌 撫之療之 裨無畏也.
군졸이병 인어동뇌자 섬기의반 비무사야. 온역유행 치속다기 무지요지 비무외야.
瘟疫痲疹 及諸民病 死亡夭札 天災流行 宜自官救助. 流行之病死亡過多
온역마진 급제민병 사망요찰 천재유행 의자관구조. 유행지병사망과다
救療埋葬者 宜請賞典. 近所行麻脚之瘟 亦有新方自燕京來.
구료매장자 의청상전. 근소행마각지온 역유신방자연경래.
주)
관질(寬疾) : 병자를 너그럽게 대하는 것.
관질(寬疾) : 병자를 너그럽게 대하는 것.
폐질(廢疾) : 불치의 병.
독질(篤疾) : 위독한 병.
파륭(罷癃) : 병자.
불능자식(不能自食) : 자신의 힘으로 먹을 수 없는 것.
기(寄) : 의지하는 것.
동뢰(凍餒) : 춥고 배고픈 것.
치속(蚩俗) : 어리석은 풍속.
다기(多忌) : 꺼리는 사람이 많음.
무지(撫之) : 어루만지는 것.
요지(療之) : 다스리는 것.
온역(瘟疫) : 염병.
마진(麻疹) : 역질(疫疾), 천연두.
요찰(夭札) : 젊어서 죽는 것.
의청상전(宜請賞典) : 마땅히 상을 내리는 은전(恩典)을 청해야함.
신방(新方) : 새로운 처방.
연경(燕京) : 중국 북경의 옛날 이름.
'사랑의 만남 4 > 옛적교과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민심서 25 이전6조 1. 속리(束吏) (0) | 2019.05.24 |
---|---|
목민심서 24 애민6조 6. 구재(救災) (0) | 2019.04.01 |
목민심서 22 애민6조 4. 애상(哀喪) (0) | 2019.04.01 |
목민심서 21 애민6조 3. 진궁(賑窮) (0) | 2019.03.31 |
목민심서 20 애민6조 2 자유(慈幼) (0) | 2019.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