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2. 3 정태식 딸 결혼할 신랑 신부 주례전 사전 면담하다./264
( 남 김정현,여 정혜윤 )
지난 3월 쯤
갑자기 전화질 오더니
막무가내로 주레 부탁했다
"그래 네 딸아이 시집 가는데"
"주례 서 주어야지"
부탁도 대답도 너무 가까웠다.
그런데 막상 달력에 표하고 보니
12월 어느날 무척 멀었다.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이제 길가에 징글벨 울리니
만나봐야 할 때다.
어떤 젊음들인지를
처외종 처남의 딸
조카가 되는 아이다.
예전 보기는 봤을 텐데 얼굴도 이름도 모른다.
저녁 거실에 다가온 정태식 처남과
사윗감 김정현과 딸 정혜윤
만나니 이쁘고 예쁘다.
청춘 그들은 늘 웃음으로 말한다.
세상이 모두 행복감
사람들 모두 그 속에 빠져 논다.
아름다운 계절을
젊음은 왈칵 열어제끼고
속도위반해 가며 쟁취하려고 한다.
우리도 그리해서 늙었지만
그들은 늙는 걸 무슨 꿈처럼
애써 생각하지 못하는 환각 바보가 된다.
만나니 모두 곱고 착하고
다 아는 듯 똑똑하고
세상일 스스로 다 개척해 나갈 용기를 가졌다.
내가 그들 만나니
젊음이 되살아나는 듯
함께 웃음으로 정을 담는다.
그래서 한 말
한 사람을 사랑한다면
그 사람의 모든 걸 용인하고 사랑하고 용서해야 한다고
오로지 상대방 그 몸뚱이만 탐닉하지 말고
그의 가족, 역사, 친구, 과거,심지어 그의 허물을
어떻게 해야 할까?를 지금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들 고향도, 부모님도, 학력도, 집안도 묻고
본 데가 있는 사람인지?
그들이 확약한 다짐 받고 주례 서 주기로 했다.
또 한 인생의 징검다리가 되어
건강하고 성실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라고
그들 웃음 속에서 청춘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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