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뜰 소식/만사참례기

청춘은 다 그리 아름다운가?

황와 2018. 12. 4. 01:16

18.12. 3  정태식 딸 결혼할 신랑 신부 주례전 사전 면담하다./264

            ( 남 김정현,여  정혜윤 )

지난 3월 쯤

갑자기 전화질 오더니

막무가내로 주레 부탁했다


"그래 네 딸아이 시집 가는데"

"주례 서 주어야지" 

부탁도 대답도 너무 가까웠다.


그런데 막상 달력에 표하고 보니 

12월 어느날 무척 멀었다.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이제 길가에 징글벨 울리니

만나봐야 할 때다.

어떤 젊음들인지를


처외종 처남의 딸

조카가 되는 아이다.

예전 보기는 봤을 텐데 얼굴도 이름도 모른다.


저녁 거실에 다가온 정태식 처남과  

사윗감 김정현과 딸 정혜윤

만나니 이쁘고 예쁘다.


청춘 그들은 늘 웃음으로 말한다.

세상이 모두 행복감 

사람들 모두 그 속에 빠져 논다. 


아름다운 계절을

젊음은 왈칵 열어제끼고 

속도위반해 가며 쟁취하려고 한다.



우리도 그리해서 늙었지만 

그들은 늙는 걸 무슨 꿈처럼

애써 생각하지 못하는 환각 바보가 된다.


만나니 모두 곱고 착하고

다 아는 듯 똑똑하고

세상일 스스로 다 개척해 나갈 용기를 가졌다.


내가 그들 만나니

젊음이 되살아나는 듯

함께 웃음으로 정을 담는다.


그래서 한 말

한 사람을 사랑한다면

그 사람의 모든 걸 용인하고 사랑하고 용서해야 한다고 


오로지 상대방 그 몸뚱이만 탐닉하지 말고

그의 가족, 역사, 친구, 과거,심지어 그의 허물을  

어떻게 해야 할까?를 지금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들 고향도, 부모님도, 학력도, 집안도 묻고 

본 데가 있는 사람인지?

그들이 확약한 다짐 받고 주례 서 주기로 했다.     


또 한 인생의 징검다리가 되어 

건강하고 성실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라고

그들 웃음 속에서 청춘을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