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뜰 소식/만사참례기

산익 익심재 덕고공 자손 시사 헌관하다.

황와 2018. 11. 15. 17:14

18.11.15 함안 산인 산익 익심재 시사 참례하여 종헌관하다./264


한 갈래 넘어선 조상

자기 선조 찾는데 전념하여 

종조 방조 할배 찾는 일 어렵다. 

우리 모두의 선조이기에

시제 쉬는 날이면 어디고 찾아 든다.

오늘은 율관공 둘째 아들의 묘재사 

산익 익심재 시제에 옥천 형님과 동행했다. 

새로운 참배자로 찾아드니 

종인들 모두 칙사 대접이다.

첫 인사 절하며 풍산 아재가 지극히 소개해 준다.

종인이 많아 넘칠듯하지만 

막상 참례자는 듣기보다 적다.

개좌 열어 상읍하고 

집사분정 발표했다.


    


초헌에 세균 종손이

아헌에 정호 아재가

종헌에 내가 

축에 재철 종인이

집례는 정환 종인이 진행했다.

참석하자마자 분정표에 이름이 걸렸다.



덕고공(휘 珷)께서는 중중조 정난 원종1등공신

소위장군(昭威將軍) 수군우후(水軍虞侯) 이시고

 이어  그의 장자 현감으로 증 참판공(휘 景成)과 

참판공의 장자 장악원 주부 미촌(휘 㴐)공과

차자 한성 우윤 간옹(휘 瀷)공 

주부공의 장자 승사랑(휘 而栢)공

승사랑공의 장자 덕옹(휘 烱)공

지진재공의 장자 청수재(휘 載宗)공

청수재공의 장자 모계(휘 命培)공까지

덕고공과 참판공은 따로 지내고

두 위씩 세 번 총 다섯 차례로 나누어 시사 지냈다.


    



처음으로 참가한 율관공파 선조 시사 참례

의젓하고 엄숙하게 종헌관 품위 보였다.

집례 잘 한다고 혼자서 독점하는 것 보다

누구나 집례할 수 있도록

젊은이 기회를 제공해 교육시켜야 한다.

나는 도저히 할수 없는 일이 아니라 

나도 할 수 있다고 자긍심 심어 줘야 한다.

그게 바로 대를 이어 전하는 길이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예전 어른들은 다 해온 민속이기에 그렇다.

제례의 진행 속도만 자꾸 따지기 보다

제레의 엄숙도를 위해 홀기 부르는 게 좋겠다.

또 누구 제사인지 시작 전에 알려주면 더 좋겠고 

제례 참사자들은 무조건 절만 해댄다.

심심하니 잔 이야기 소리도 내고....... 

  

    


    


시사 졔례 마치고 음복음식 나누고

즐거운 맘으로 돌아왔다.

우리 모습 거기 벽면에 붙여두고

갈때마다 기억해 내리라

방조할배 시사에 참여하면서

그 집안의 내력과 가가례를 알고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고맙다.

사람들은 마치 제사가 낼모래 없어질 거라고

예단처럼 얘기하곤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을 거라 확신한다.

그건 남의 조상은 예사로 생각하지만

자기 집 조상은 그 고마움을 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