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14 진성 동산 경양재 시사 직일, 집례하다./264
오늘은 고향 동산에 입향조(入鄕祖) 이신
처사공(휘 埁)과 황명처사공 (휘 重慶) 부자간 시제를
경양재(景陽齋)에서 시제 올린다.
성재(誠齋)공은 아들 세 분을 두셨는데
장자는 처사공 휘 잠(埁)으로 동산에 세거하게 되었고
차자는 도산공 휘 강(崗)으로 마진에 세거하게되었으니
삼자는 휘 규(규)이다.
동산에 사는 후손들의 파조이신 처사공과
그의 장자로 명나라가 망하자 '황명처사지려(皇明處士之廬)'라 써 붙이고
두문불출(杜門不出)하시다 돌아가신 지조 높으신 선비
진양속지 인물편에 기록된 황명처사공
양위의 시제를 위해 인근 자손들 열댓 명 모였다.
처사공은 어제 등건 묘소에서 성묘했고,
오늘은 동산 큰골 뻔덕 황명처사공 묘소에 성묘했다.
허리굽은 소나무가 산소를 지킨다.
예전 할배 묘소는
온 동네 손자들 미끄럼 놀이터
얼마나 많은 홑바지 엉덩이 구멍냈는지
그래서 더 친근한 윗대 할아버지시다.
오늘 한 번 더 벌초해 주니 유사가 고맙다.
경양재 방에 도포 입은 제관 가득하다.
내 일 찾아 집사분정표 쓰고
지방 축문 다 쓰고 집례까지 내 몫이다.
홀기 부르며 제사지내니 훨씬 엄숙해 진다.
집사 분정표 처음으로 벽에 붙였다.
행동 하나하나 마디가 지니
조심 엄숙하고 제사 품위가 높아진다.
할배 우리 머리를 쓰다듬어 주신다.
초헌에 병옥 형님이
아헌에 을호 도유사가
종헌에 동우 동생이
축은 동영 형님이
집례는 내가 진행했다.
제사마치고 음식으로 음복례하고
떡 고기 비빔밥으로 점심 먹고
경양재 종회 개최하여
도유사 을호 아재 결산 보고하고
이상 없음 통과 결의했다.
약 8천만원의 이월금이 넘어간다.
또 특별결의로 유사 두 사람에게
올해부터 거마비로 각 10만원씩
20만원을 매년 지출하자고 결의했다.
경양재종회 회의록 기록하였다.
오늘은 온통 내 손으로 기록한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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