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국내외여행

양덕노인들 군북얼음굴 피서나들이와 함안 유적 구경

황와 2018. 8. 19. 07:22

18.8.18 양덕동발전위원회 군북얼음굴, 원북재, 채미정, 서산서원, 함안연꽃단지, 함안박물관 구경하다./264


힘 다 떨어진 호랑이 할배들과

집집마다 권력이 세어진 대주 할매들

양덕 마을 발전 봉사한답시고

어울린 양덕동 발전위원회 모임 

자칭 유지들이 세상 걱정하는 모임을 한다.

오늘 여름 나들이 군북 얼음굴로 향한다.

25명중 22명 참석률 높다. 

오늘도 또 한 분 최성림 교장

우리 집 윗층 분이 들어왔다.

한 차 보독히 싣고 떠난다.

난 함안을 아는 안내자 되고 만다.



군북 오곡리 옛 군북광산 동굴

여름이면 시원한 바람

땅속 저장해두었다가 토해져 나온다.

굴 입구 틀어막아 집짓고

닭, 오리 백숙 장사로 한여름 바글댄다.

오늘도 큰 좌석 거의 만원되듯 찬다.

들면서 맥주캔 몇개 들고 든다고 트집이 인다.

맘 같아선 되돌아 나오고 싶은 심정

상혼에 노인 맘이 문을 닫는다.

겨우 억제하여 모임하고 

닭 오리 백숙 한여름 말복 보양했다. 

기분이 맛을 앗아가 버린다.

약 두어 시간 먹고 떠들고

별 할 이야기 궁해지면

스스로 일어나는 노인들 버릇 

다음부턴 내게 코스 맡긴다.


 


명관리 연못지나며 못위 태양열 발전 셀

못물도 제멋대로 출렁이지 못하게 해 뒀다.

명관 창근 이종 형 잘 있겠지 ?

눈으로 훑고 지난다.

원북재에 강재오 문화해설사 등장

함안조씨 선조의 내력 모조리 훑어 설명하니

노년들 제 성씨는 물론 남의 성씨 내력 알기

모두 솔깃한 학생이 되고 말더라.

원북재(院北齋) 금은(琴隱) 조열(趙悅) 선생과

그의 손자 정절공(貞節公) 어계(漁溪) 조려(趙旅) 선생 생가

지금 문화재 수리중 지붕 기와 벗겨져 서까래 다 드러났다. 

우뚝 선 은행나무가 함안조씨 기백이다.

채미정(采薇亭)에 들러 마루에 걸터 앉아 백이숙제 이야기 듣고

고사리 뜯은 고사 생육신 조려 충절로 대입한다.

앞산 백이봉과 숙제봉 백년청풍(百年淸風) 곧은 정절

풍문루(風聞樓)에서 단종(端宗) 복위 소식 듣기만 기대했건만

충절 얘기에 우리 모은(茅隱) 할배 고려동 역사도 끼워 넣는다.

임진왜란 절사 조종도와 그 부인과 금은 조열 정려문

함안조씨 13충신 비문 둘러보며 

서산서원 들러 생육신 여섯 충절사 모신 서원

9월 9일이면 온 후손 군민 모여 추전제(秋奠祭) 지낸단다.

수양대군 단종 페위에 항거한 여섯 충절공으로

정간공(靖簡公) 경은(耕隱) 이맹전(李孟專) 선생

정절공(貞節公) 어계(漁溪) 조려(趙旅) 선생

정간공(貞簡公) 관란(觀瀾) 원호(元昊) 선생

청간공(淸簡公) 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 선생

정숙공(靖肅公) 문두(文斗) 성담수(成聃壽) 선생

문정공(文貞公) 추강(秋江) 남효온(南孝溫) 선생이시다.   

이 서원을 짓는데 재일본 교포들이 많은 지원을 했단다.


         


    


다시 군북읍내를 관통하여

39사단 위용 담벽따라 돌고 

가야읍내 함주공원 옆에 대단위 인조 연꽃단지 

붉은 꽃잎 푸른 하늘에 흔들린다.

모두들 감동하며 연꽃 향기 맡으며 걷는다.

'아라홍연'의 뜻도 새긴다.

정자에 오르니 알바람에

모두 거기에 드러누워 뻗었다.

온통 연꽃 천지다.

박터널 지나며 뱀오이, 박, 표주박 조랑조랑 그립고

까맣게 익어가는 연밥 연꽃 가을 바람에 흔든다.

거기 간 걸 모두 환영해 준다.



시간이 남아 함안박물관으로 간다.

환한 불꽃무늬 토기 박물관 앞에 섰다.

마차 모양 고배토기 함안박물관 대표유물인듯 입구에 섰다.

해설사 신청하니 옛 김동출씨 또 만난다.

2층 베란다에서 기록 문물 이전의 역사 

안라가야국 고분군 봉긋봉긋 설명한다.

문서 기록 역사는 없어도 

유물 유적이 바로 기록 추정의 고대역사다.

일본학자가 주창하던 '임나일본부설' 

즉 일본 추출토기와 함안고분군 출토 토기가 같다고 하여

고대 일본이 가야땅에 일본부를 설치하고 지배했다는 

서기 엉터리 억지 주장의 내막을 오늘 듣고 있었다.

일일이 박물관 코스마다 설명하며 

불꽃무늬 토기, 마차 고배, 7잔 고배

모두 아라가야 것이란다. 

부장품 토관 목관 적석식 묘장제도 열강하였다.

지금 가야지역 고분군 발견된 것만 해도 37기 

주변 지역 고분군도 합치면 약 200기 가량 된단다.

철제 무기 갑옷 출토 등 앞선 가야문화

함안 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중이란다.

돌아나오며 오늘 피서하러 왔다가

함안 군북 가야지역 문화재 답사

해설까지 친절히 많이 배우고 감을 감사했다. 


    


마산에 돌아와 봉산메밀비빔면으로 

오늘 대단원 나들이 축제 마감했다.

배 부르고 눈 부르니 행복할 수 밖에

감사 감사하는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