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국내외여행

창진회 낙동강변 매화봄뜰 산책 - 원동, 삼랑진 여행

황와 2018. 3. 24. 19:54

18.3.24 창진회 아홉 회원

           마산역-수산제 수문-원동매화축제장-미나리삼겹살점심-가야진사-여여정사- 트윈동굴-마산역

          참석인원 : 9명(3명 결석)

          

창녕 인연 선후배 아홉

두 달만에 모인다, 

성한 사람 다 모였다.

달포전에 한 분 황천 가고  

건강 구걸하는 신세

왕년에 다 교장들이다.

자동차 두 대에 나누어 타고

밀양 수산읍 수산제부터 든다.

한 번 간 길이 어늘하다.

삼한시대 3대 수리시설 수산제(守山堤) 

교과서 가르쳤으되 오늘 처음 본단다.

그 옛날 정(釘)도 없이

저 바위 구명 뚫어냈을꼬?

바위동굴이 수산제 수문이었단다.

주변 데크로드 관찰로 만들고 

공원 꾸며 놓았다.


    

                                                                     삼한농사유적 수산제

상남들 건너 삼랑진 시장날 

장군 난전 둘러보며 

삼랑진 역전에서 

안태 천태산 고개 바람과 넘고 

매화 만발한 원동역 매화축제장

차들에 밀려 주차할 곳 못 찼고 

사람에 떠밀려 차에 떠밀려

원동초 앞에 겨우 차 대고 

원동역 지나는 꽃열차 교차하는 

청매백매 뽀얗게 장강 물에 향기 띄운다.

꽃머리띠 쓴 아가씨 분홍 살결

꽃속에 꽃이 되어 봄날 꾄다.

아름다운 미소는 내 것이 된다.  

각설이 엿 한 개 물고는

다리 아픈 노년들 그만 가잔다.

늦은 우리는 사진도 한 방 못 찍었는데

대세를 따라 내려오며 꾹닥꾹닥

원동역에서 전통거리축제 

미나리 삼겹살 시켜놓고 

막걸리 잔 부딛혔다.

한참 먹고 쉬었다. 

먹는 것이 노인네 구경거리다.


    


    

                                                                         원동 매화축제장

길 양편에 줄선 자동차 주차장

겨우 빠져나와 

가야 신라 국경 나루터 

가야진사(伽倻津祠), 제단, 용산재(龍山齋), 용신제(龍神祭)전수회관

강가에 나루터 개나리 매화 목련

강물에 그림자 향기 띄워 보낸다.

나도 봄 따라 흐른다.

참 멋진 낙동강 서정

4월 1일 용신제 있다니 한번 더 와야겠다.

역사에 남은 나룻터 

용왕께 제사지내며 국태민안 빌었겠지 

돌아나와 천태산고개 다시 넘고 

꼬불꼬불 안태호 개나리길 

노오란 봄꽃 산을 올랐다.

새 집들이 계곡에 터를 잡고있다.


    


    

                                                                 가야진사와 용왕제전수회관

여여정사 입구 석등이 반긴다.

백옥 관음대불 새로 섰고

소등 타고 피리부는 동자승

장애 팔 감춘 달마대사 험상굳고

눈 막고 입 막고 귀 막고

동자승 삼형제 예쁘다.

대웅전, 관음전, 약사전, 산신각 

굴속 일만 부처상과 둥근 강돌벽 

아늑한 샘터에 둘러 앉은 부처상 

우리나라 어디에도 없는 불상홀 압권이다.

흐르는 샘 한모금 목에 두르고 

경이로움에 길을 나섰다.


    


    

                                                                    여여정사

삼랑진 쌍굴 자리 트윈터널

빛잔치 우리 눈을 현혹한다.

아이들 수준이지만 화려하다.

눈에 밝은 천연색 불빛 구경하고 

손주들 데려오고픈 마음 떠 올린다.

보석처럼 빛나는 그들을 위해

호화로운 장난

분홍빛 행복감에 응원을 보낸다.

젊은이 연애모습이 참 예쁘다.

여기를 왔다가 가면 애인이 되겠다.

오늘 여행 마지막 프로그램

모두 좋았다고 박수질이다.

5월 26일에 다시 만나자고 했다.

      

                                                                      삼랑진 트윈터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