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28 길사랑회 432차 저도연육교 건너 저도둘렛길 걸었다./264
코스 : 저도연육교-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건너기-고기고길-고갯마루-용두산(202m)-고갯마루
-제3바다구경길 (점심)-제4전망대-해안데크로-제2전망대-제1전망대-하포마을 (해산)
참석자 : 23명
맑은 가을 하늘이 내려다 본다.
푸른 장막이 흰구름을 퉁겨올린다.
어제 꾸므레한 날씨
우리들 온다고 깨끗이 쓸어두었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밝은 얼굴
출발점 행동부터 상쾌하다.
안보이던 얼굴들도 해님처럼 밝다.
연육교 국민제조 호각소리가 섬을 깨운다.
스스로 여리다고 생각하던 사람들이 먼저 나섰다.
멀리있어도 늘 걱정이 되었던 사람들
정이 많은 길사랑 벗들이다.
먼저 붉은 콰이강의다리
휘파람 콰이강 행진곡을 불어주랴
투명한 유리에 바다 지나는 뱃물자욱
하얗게 부셔지고
하늘의 새털구름이 반사된다.
아이들처럼 가을 놀이터다.
많은 사람이 오가니 지키고 섰다.
오늘은 걷기 코스를 거꾸로 간다.
고기고 길로 내려가서
새로생긴 유리창 건물 하늘 비치고
옆에는 어느 종중 분묘 수리작업 활발하다.
산길 서서히 오르니 바람이 땀이 된다.
그래도 숲길 시원하다.
사부작사부작 오르는 길
고갯길 마루에 서니 땀이 밴다.
안여사표 도토리묵 장사
온통 인기만점
한동안 숨 조정하여
정상 오르는 까플막
용두산 오르니 용띠 집합이다.
우리 길사랑회원 용띠가 대세다.
전체 기념촬영 무가작가 엎드린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저도 다도해
방울방울 섬들이 동동 뜨고
푸른 하늘엔 둥근 분도기 연육교 걸쳣고
온통 붉은 흙 드러난 로봇랜드
멀리 하늘가에 산이 둘러앉았다.
참 아름다운 저도의 풍광
어제 비로 유리창도 제법 맑다.
새길 터서 내려가려 했지반
총소리 텅텅 울리는 위험 버리고
다시 고갯마루로 돌아 온다.
지그재그길 내려와
바닷가 자갈 맑은 물 보며
바다 저멀리 통통배 지난다.
그물결 번져와 파도가 부딛힌다.
바다가 우리에게 전하는 편지
점심 정오 나팔이 분다.
이르지만 점심상 돌틈 그늘에 펴고
내 것 주고 남의 것 먹는다.
참 다정한 우리들의 정 표현 방식
점심 길어봤자 30분이면 모두 일어선다.
바쁜 사람들의 못 견디는 버릇
숲속길 터서 파돗소리 듣는길
바다길 연중 약 100만이 찾는 명품길이다
숲속 허릿길 춤추듯 걷다가
아래 해안 절벽 타는 데크로드
나무숲이 허리 숙여 그늘을 만든다.
그 숲사이 내미는 맑은 바다 얼굴
햇살에 목엔 보석 수없이 달고
반짝반짝 바다를 연주한다.
그 길을 걷는 상류 산책객
세상의 행복감 모두 제 게된다.
오르내리는 산책로 정말 고마운 길
신명나서 걸으니 아무도 아픈 자가 없다.
제2전망대가 저아래로 보인다.
가까이 섬 산들이 푸르다.
수묵화 한폭 잘라간다.
솔숲 오솔길 걷는 걸음
황토바닥 붉은 빛이 축복로다.
가을 공기 쌀랑한 그늘
해안가 산책길엔 웃음이 넘친다.
모두 고마운 표정
하포마을에 오니 겨우 2시경
오늘 하루 걷기를 끝맺는다.
그래도 약 8.4km 1만2천보는 걸었다.
1일 만보 목표달성 길이다.
고마운 사람들이 모두
이리저리 찢어서 태워다 준다.
모두 추석 잘 쇠라고 손 흔들어 준다.
다음 정기걷기는 추석 기분으로 휴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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