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23 길사랑회 제5회 창원시둘렛길이어걷기 5일차 산성산둘렛길 명품길 걷기
(양곡중-산성산 정자-귀산참다래마을,-봉암교 목련숲)/264
봉암다리 건너 한 뭉치 하얀 점꽃
산 배경 받고 꽃동산이다.
내 고향 꽃피는 마을
양지쪽 봄볕에 늙은 할미 앉아 있고
곁엔 손자놈 가랭이 타진 바지에
쌍 코자루 물고 노는
60년대 고향의 어린 풍경
예전 봉암 귀신 점쟁이집 앞
처녀 총각 궁합 보고
봉암 고시래기 횟집 선 보는 장소였지
하얀 꽃을 보니 추억 부스러기 물고 온다.
양곡중 버스 정류장
한 무더기 배낭진 사람들
오래간 만에 보는 구면들
모두 반갑게 손 잡는다.
도랑가 정자 아래 봄체조 하고
온갖 꽃 핀 신촌 골짜기
황마 카피트 깔린 편백숲길
조근조근 쉬며 오른다.
편백 힐링 누움 의자 날 유혹하나
선두 에너지로 쉽게 오른다.
지그재그 시원한 길도
자발에너지 땀이 걷옷을 벗긴다.
정상 육각정에서 둘러 앉아 쉬었다.
배려 간식이 뱅뱅 돈다.
감사한 맘으로 함께 묶는다.
점심 먹자니 좀 이르다.
다시 숲속 오솔길 내려 간다.
온몸이 행복한 숲속의 천사들
하산길 내려가며 산허릿길 돈다.
진달래가 붉게 산허리 꾸민다.
정자 만나 점심상 편다.
여인 속 점심상 고맙게 마시고
온갖 솜씨자랑 맛으로 받았다.
서로 나누는 아름다운 버릇
길사랑회 전통이 되었다.
남이 잘 먹는 걸 보는 재미
그것도 우리들의 미덕이더라.
다시 먼저 나서서 빠져나온다.
눈치 없으면 눈총 받는다.
숲길 허릿길 잔걸음으로 숲속 간다.
봄 손님 얼레지 얼룩무늬 해병 복장
부끄러운 하얀 꽃 땅을 보고 기도한다.
현호색도 자색빛 소담스레 돋았다.
두산중공업 하얀지붕이 저 아래 깔린다.
다시 사각 정자 마지막 주유소
고개 넘으면 바로 귀산마을이다.
바로 이어지는 길이 참다랫길
솔숲속에 길이 뚫렸다.
매화꽃이 해송 잎에 대비되어 순백이다.
온통 꽃이 박수 치며 반긴다.
마을길에 내려오며 오늘 길 마감
장독이 아름다운 농장 집에 들러
분홍 매화 흰 목련과 놀고
오늘 1만 8천 2백보 기분 날씬하게 걸었다.
석교서 나오는 시내버스로 돌아 나왔다.
또 한 이벤트
목련꽃 하얀 봉암동산
산언덕을 올랐다.
하얀 봄 아씨들이 면사포 쓴 듯 순결하다.
언덕 걸터 올라 하늘에 박힌 장면 뜨고
노오란 삼지닥나무 보고
목련꽃 걸린 빠알간 봉암교
봄풍광 제격으로 꾸며준다.
영춘화 봄햇살 밝고
허당공원 목련 하얗게 우릴 안는다.
봄날 스케치 아름다운 수채화였다.
이리 행복한 봄 날 또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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