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진해드림로드 하늘마루길 완주(제5회 창원시둘렛길이어걷기 6일차)

황와 2017. 3. 31. 01:09

17.3.30 길사랑회 제5회 창원시둘렛길이어걷기 6일차 걷기 완수

          (진해구청-진해구민회관: 드림로드, 하늘마루길)/264

 

군항제 벗꽃잔치 고장 

진해가 전야제 앞두고

벚꽃 피우기에 정성을 다한다.

아름다운 꽃 동네

길사랑 목요 걷기 팀이 먼저 훑는다.

오늘은 일진이 어긋나는 날

아침 시간부터 허둥댄다.

기대하던 버스는 떠나고 

신세계 앞에서 환승했다.

구민회관에 가니 서넛 더 탄다.

도착하니 체조가 끝나버린 시각

광석골공원을 줄 지어 올랐다.

데크로드에 행복이 줄을 선다.

아직도 벚꽃 봉오리 터지지 못했다.

사나흘은 더 있어야 할 모양

다른 꽃들은 천자봉을 바라본다.

양볕이 공원에 퍼져 밝다. 



천주암 입구에 당도하여 

드림로드 임돗길 신작로 

잔 자갈이 바스락거리며 걸음수를 센다.

아주 평안한 길이다.

좀더 있어야 봄꽃 피겠다.

길섶 풀밭에 개불알꽃 밝고

구슬붕이 하늘빛 곱다.

진달래는 솔숲아래 붉고 

늦게핀 매화향기 짜릿하다.

진해를 감싸는 산맥 허릿길

안부 능선이 병풍으로 둘러쳤다.

해병대 공원에서 첫 주유소 열고

몇방울 술 처음으로 입술에 대어 본다.

안주를 먹을 목적으로 ......



다음 해군 공원 숲길 지나

주름따라 돌고 

산도랑 물 흐르는 공원 정자에 앉아 찍고

청룡암 입구에서 명품길 본다.

편백숲에 쉼터 만들고 

붉은 황톳길 숲속을 돈다.

맨발로 걸어야 한단다.

지압보도 지나면서 발바닥이 아프고

S자 굽어진 도롯가에  

분홍 도화 빠알간 천도화

꽃은 천국의 회원으로 변해간다.

계곡아래 자은골짜기 

높다랗게 자란 아파트 단지

나무 사이로 우뚝우뚝하다.

철탑 전주 변전소 달린 고압선 높고

붉은 입술 연 천도화에 사람들 정을 놓는다.

드림로드 정자에 앉아 점심부페 열고

서로서로 퍼먹이니 고마운 사람들이다. 

넙죽넙죽 받아먹으니 먹성이 좋다.



안민도로 정자에 앉아

진해 희뿌연 미세먼지 보고  

시내지도를 내려다 보고 쉬었다.

안민도로 늙은 벚꽃 가로수 아래로

기분 좋게 내려오고 

다시 장복산 하늘마루길 올라

꾸준한 경사로 오르자니 가슴이 아파온다.

진해만이 펼쳐져 온다.

내가 애정을 쏟았던 남산초 도천초가 눈에 먼저 든다.

사람은 제가 관계했던 것부터 확인하는 법

시내 벚꽃은 붉은 기운만 느낀다.

발바닥은 불이나고 햇빛은 굵어졌다.

어느새 그늘이 그립다.

선두에 서서 참고 참으며 고갯마루 닿는다.

하늘마루 정자에 오르니

바람이 부채질을 한다.

앉아 호연지기를 배운다.



여기는 장복산 전망대

진달래가 붉게 산을 불태운다.

모두들 사진에 담아댄다.

산줄기 내려오는 오솔길

진달래가 초롱불 든다.

급경사 비탈길 미끄러져 내려오니

붉은 박수소리

발끝이 신발에 배겨 아프다.

편백숲길에 다시 드니

어느듯 구레공원 나와

오늘길 마감하니 약 14KM

2만1천5백보 걸었다.

밤에는 아파트 선거관리회의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