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 합성동 우리누리에서 부활 영화 보았다./264
문화 교양
사람의 품위를 재는 도구다.
문화 예술을 사랑한다는 건
영혼이 맑다는 증표
아파트 입구에 공짜 영화표 내 눈 유혹한다.
늙은이 시간 보낼 장합을 만든다.
부활 그리스도교 냄새가 난다.
섞여서 보리라 각오했다.
영화보러 간다고 나섰다.
자전거 몰고 가니 언제나 내 행동은 혼자다.
나우누리 짓고선 처음이다.
예전 골짜기 산길 오르내린 곳이다.
청소년을 위해 만든 문화회관
요즈음 수영 맛들인 사람이 많다고 들었다.
소극장 들어가자니 멋적은 줄을 세운다.
교인 냄새가 확확 풍긴다.
무종교인 나에게는 그것도 거슬린다.
앉자마자 공짜가 없다는 걸 느낀다.
상조회 선전 같은 말 입이 씹도록 지껄인다.
입회서 나누어 주고 강요하고
또 한 사깃군 사업에 내가 꾀었구나
눈 감고 모든 생각을 외면하고 만다.
부활
예수가 3일만에 다시 살아난다는 얘기다.
로마 총독아래 한 호민관
기독교인들 찾아 십자가에 매달아 죽이고
그들 찾아 헤매고 다닌다.
그 넓은 돌 사막을
기독교인들 찾아
십자가 형틀에 매달아 죽였는데
그날밤 갑자기
예수 시체 갑자기 없어지고
그를 따르는 12 제자들 시체 훔쳐 내어
부활하는 현장 함께하며
호민관도 결국 부활한 예수 모습에
제자가 되고 만다는 스토리다.
그 삭막한 사막지대
돌과 바위와 사막만 있는 그 몹쓸 땅에
예수 구세주 나타나
세상을 구원하는 전설 같은 이야기
우리나라처럼 비옥하고 푸른 자연 아름다운 땅에
그걸 참말처럼 믿고 있는 교인들
종교란 참 야릇한 마력이고 매력이다.
할렐루야 외치는 소리 자욱하다.
웅장한 스케일 대단한 영화다.
교인 그들 서로간에는 평화롭지만
외부인이 보면 그들
또한 높은 산정 성안에 갇히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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