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국내외여행

수원 화성, 행궁 구경

황와 2016. 10. 19. 17:59

16.10.19 부부 동반 수원화성(華城)과 화성행궁(行宮) 구경하였다./264


아무 할 일 없이 집에 쉬니

좀이 쑤신다.

궁금증 해보지 않은 일이다.

수원 화성을 보러 가자

아내와 함께 검은 차에 싣는다.

네비 아가씨 그림대로 따라간다.

궁금한 길이 자전거 타고

넘나들었던 길로 간다.

가면서 심온 선생 묘소를 보고

대로를 따라 주욱 그대로 가니  

만나는 성체가 바로 수원화성이다.


    


어제 다산 정약용 유적지에 가서

화성을 쌓으려고 거중기 만든 걸

오늘은 실제로 화성에서 확인하는 셈이다.

주차장 둘러 대고

성곽 둘러쳐진 화성 잔디밭

드넓은 성곽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나라 자랑스런 근대 유적이다.

오늘 와서 보니 정조대왕과 화성

수원이 정조대왕 덕분에 잘 알려지고 있다.

중국인도 많이 보인다.

활쏘기 체험도 하고 있다.

암석으로 잘 쌓아진 성곽 건축

외적의 침입을 막고자한 정조의 포부

아버지 사도세자를 향한 효성 때문이다.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 대한 효도

또한 수원 행궁에서 칠순잔치를 열었다니

왕이 효도를 솔선수범한 효자였다.




     



연무대 돌아보고 돈대(墩臺) 노대(弩臺) 둘러보며

성벽 구멍마다 수평과 경사각도

활 쏘고 대포 쏘기에 쉽게 했다.

돈대 노대는 벽돌 구워 놀이 쌓았고

그 모습이 매우 정밀하게 둥글다.

창룡문에서 내려와 

행궁으로 이동하였다.

팔달문도 화성의 누각 로타리에 앉았다.

 


     


  

화성행궁(華城行宮) 수원 능행차 때 쓰인 궁궐이다.

임금 정조는 뒤주에 갇혀 돌아가신 아버지

시도세자를 위해 수원 명당으로 이장하고

아버지 능행차를 위해 정성을 다했다. 

어머니 칠순 잔치를 여기서 열고

그 축하상을 여기 재현해 두었다.

능행차도를 그려 기록으로 남겼으니

참 대단한 기록 유산이다.

행궁 입구 대문루 신풍루(新豊樓)를 들면

두번째 좌익문(左翊門)을 지나

세번째 중양문(中陽門)을 지나

행궁의 정당 봉수당(奉壽堂)에 임금의 거처와 

어머니 혜경궁 홍씨 회갑연을 여기서 열었단다. 

장락당(長樂堂)은 어머니 거처로

복내당(福內堂)은 유수 가족들의 거처로

유여택(維與宅)은 왕이 신하를 접견하는 곳

남군영(南軍營) 북군영(北軍營)은 장용 기마병 숙위 관청으로

북군영 뒤에는 온몸 활씬 벗은 고목

한쪽 껍질 타고 올라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산다.

기도 효험이 있는지 기원문 주렁주렁 매단다.

봉수당 앞쪽 행랑채는 관리들이

뒤쪽에는 환관, 상궁, 나인들 거처로 

구석구석 방마다 많은 군사 관리 먹고 자는 집

대단한 규모이나 작은 궁궐이었다.

한양 5대 궁궐보다는 임시 거처로서 규모는 작다. 

여기저기 모형을 만들어 역할을 보여주고

해설사 사람들 떼를 몰고다니며

열심히 설명 침이 마른다.

행궁앞 광장에서는

수원생명과학고 제42회 국화전시회를 준비중이다.

국화 아직도 피지않았지만 

열심히 키운 정성 가을 잔치 준비중

뒷산을 오르면 산정 정자와 정조대왕 동상이 있다지만

아내의 아픈 몸 진행 중단하고 돌아오고 만다.

수원 화성과 행궁 답사하며

정조대왕의 의도를 읽고 왔다.

구경 한 번 제대로 못한 아내를 위한 이벤트였다.

돌아오는 길은 간 길로 되돌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