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28 길사랑회 마산역 기차 타고 진영역, 봉화마을, 화포천아우름길 걷고 진영터미널 버스타고 왔다./264
겨울 풀어진 날씨 제법 포근하다.
모두 겨울 몸 둥쳐싸고
마산역에서 기차표를 샀다.
진영역 새마을호에 희망을 실었다.
탄 채 몇 마디 나누니 진영역
농촌향 외양간 거름 냄새
진영역에 자욱하다.
역장 앞에 모시고 국민체조
길사랑 준비운동을 선뵌다.
화포천 아우름길 안내판이
역에까지 와서 섰다.
화포천을 따라 길을 간다.
겨울 빈 들판에 쇠기러기 논다.
봉화마을 따라가다가
몇 분 놓치고
노대통령 생가 훑고
묘소에 들러 묵념하였다.
이마 내미는 부엉이바위는 그대로다.
최고의 달변 변호사요
최고의 국가 지도자였던 그가
투신으로 심판해 버린 행위가 밉다.
법으로 말로 증명해야지
어리석은 시민도 아닌데.........
작은 정자 앞에 모여
가져온 간식 모두 풀어헤치고
인정 잔치 고맙다.
둑길따라 기러기 들판 쫓아내고
자광사 스치며
화포천에 나오니
친절한 습지공원 붉은 도로에
사람들 참 잘왔다는 의미 붙인다.
언 도랑 도란도란 물새떼 앉아 쉬고
물억새 삭은 머리 앙상한 하늘
희뿌연 언덕 날아가는 기러기
왕버들 비스듬히 하늘 가린다.
자연스런 화포천
주인이 철새더라.
물웅덩이 곁에 작은 정자 서고
작은 징검다리 건너
둥근 무지개 다리 건너면
건너편 방죽길 올라선다.
너머 들판에 점점이 앉은 철새
무더기 날아올라 춤을 추고
카메라 그걸 기쁨으로 찍는다.
참 아름다운 자연의 포즈
그길을 걸으며 우리도 자연이 된다.
점심시간 화포메기국집
홀안이 가득찼다.
여긴 언제나 별천지 세상
메기국 단체 식사 말아 먹었다.
오후 걷기 내가 앞장섰다.
한림정 역앞 둑길로
장지교 건너서
다시 꺾어 올라오니
자글거리는 산책로 다정하다.
둑길 따라 작은 도랑 건너고
데크 다리 건너니
한림읍 공설운동장
다리밑 데크길 통과하니
포플러나무 아래 산책로
도랑가 거님길이 재미있다.
징검다리 건너 둑길 오르니
빗방울 굵어지고
추적추적 겨울비 맞으며
둑길 뚫어 진영역 가는 길
오로지 기차시간에 맞춰 재촉한다.
길바닥이 뻘흙이 되어도
발자국이 떡덩이 되어도
졸졸 사람들 잘도 걸었다.
진영역에 도착하니
이미 기차는 떠나고 없다.
다음 기차 기다리다가
시내버스로 진영터미널로
또 시외 완행버스 바꿔 타고
마산터미널까지
기차 타고 걷고 버스 타고
서민 교통기관 모두 섭렵한
화포천 걷기 재미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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