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프로야구 밤 경기 구경

황와 2013. 6. 19. 23:45

13.6.19 마산 야구장 NC : LG 첫 야간경기 구경하다./264

 

지인이 야구장 표를 내민다.

기쁨으로 넙죽 밭아

저녁 재촉하여 먹고

경기장 껍데기만 돌던 호기심

처음으로 줄 속에 끼어

3루쪽 야외석 꼭대기 328 E16 번

간바가지 가장자리에 앉았다.

눈 아래 붉고 푸른 구장 환하다.

 

 

 

 

들석들석 북소리 울고

팔 흔들며 신을 낸다.

아무것도 모른 채

곁에 앉은 안여사 외손자에게 묻는다.

6학년 그 놈은 제법 해설을 한다.

머리 쓰다듬으며 듣는다.

흘러가는 파도처럼

박수 울리면 선수를 본다.

그 소리 탄성과 아쉬움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한다.

 

 

 

 

마산 야구장은 NC 다이노스 홈 구장

 LG 트윈스는 적군팀

일방적인 마산팬 NC편이다.

건너편 치어리더들 

군중 속에 열심히 흰손을 뻗고 돈다.

사람들이 야구 보러 온건지

먹으러 온 건지

우렁찬 소리가 일면 눈을 집중하고

나머진 가족 잔치 중이다. 

남여노소 차별이 없다.

 

 

 

 

첫회전부터 NC 다이노스 팀이 1점 선취

간간히 치는 공이 빨랫줄처럼 날쌔다.

전반은 이재학 선수 구력에 주눅이 들었다.

무려 아홈 개의 삼진을 뿌렸다.

그러나 6회전을 넘으며 힘이 빠진 듯

새 투수 교체하자마자 또 세 번째 교체 

결국 2명의 사사구에 연타석 홈런 두 방

4 대 1로 신생 NC는 앞발 들었다.

맘 속으로 응원하는 건 쓸 데 없는 일

보이지 않으면 한 게 없는 곳이 운동장이다.

미친듯이 울부짓어야 생명력이 있다.

 

 

 

 

첫 야구 구경

쌀쌀한 바람기 운동장 깃발 흔들며 지나고

조명등 아래 날벌레 지나는 시원함

야구 구경하고 시원한 피서하고

관람석에 앉으면 운동경기는

반드시 한 쪽편의 소속감이 인다.

 난 어쩔 수 없이 창원 NC팀

함께 호흡하며 응원하니

아쉬운 패배감 맛보았다.

모두 할 말을 아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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