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개망초

황와 2013. 6. 16. 14:58

                                                                                      2013.6.16/毓士

 

지금 유월은 개망초 세상

온통 들녘이 하얗다.

S자 들길 뚫어

들꽃 잔치 풀어 볼까나

 

 

 

 

꽃은 무언의 언어 

무슨 할 말 그리 많은지 

장모님은 여한이 무척 많았던가 

할 말 다못하고 죽은 유언인듯

 

무슨 사연이 그리 많을까?

그토록 한 집에서 산 50여년 

웃음 띈 얼굴이 인사였는데 

아마 난 죽으면 한 송이 함박꽃이 될 껄

 

 

 

 

용산리 골짜기 가득

영혼처럼 피어나서

참았던 외로운 인내심

개망초 하얀 언어로 아우성

 

잘못한 꾸중인지

잘한 칭찬인지

들풀은 꽃이 되어 깨운다. 

쓰라린 유월 영혼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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