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남지 유채 축제와 쑥 캐기

황와 2013. 4. 21. 19:38

13.4.21 남지 낙동강 유채축제장 가서 쑥 캐고 봄채소 얻었다./264

 

오늘은 늘 바쁜 날이 된다.

'오늘'이란 말에 그런 뜻 숨었나?

줄거리 엮어 일정표 만들고 

시간 빈 기미 가리려고 바쁜 체 한다.

늘 안 간다고 고개 젓던 처녀 조리사

옛 도천 직원 모여 시집 보내고

가서 잘 살라고 축원했다.

 

 

 

친정 고향 남지 유채 잔치에

집에 홀로 남은 외로운 아내 싣고

차들이 꽉찬 도로 

요리조리 낙동대교 건너

송진, 월령, 영남벌 질러

종처남 내외와 화덕(火德) 소고기 전골 점심 사고

산밭 관리 처남에게 도장 찍어 맡겼다. 

버릇처럼 되뇌던 쑥 캐기 

용산리 처삼촌 산소에 풀었다.

쑥, 더덕, 취나물, 가중 닢,

거기 있는대로 모두 캐서 담았다. 

풀밭에 퍼질고 앉아 뜯었다.

오늘 저녁 상은 풀밭에 놀겠다.

 

 

 

 

다음은 장모님 산소가로 이동 

쑥 잡초 오독오독 뜯었다.

잔디밭이 엄마 가슴처럼 폭신하다  

잔디밭 깔어놓고

엄마는 심심하면 쑥 뜯어가라

나물 가져가라 부른다.

모정(母情)

 

 

 

 

유채밭으로 나왔다.

노오란 빛 잔치

낙동강이 훤하다.

사람들 차들 줄지어 섰다.

너른 들판이 푸른 하늘을 밝힌다.

유채밭 빙빙 도는 궤도차

행복 싣고 강변을 달린다.

갖가지 튜립 그림 그리고 

전국민 카메라화(化)

온통 작가되어 추억을 담는다.

들판에 선 사람도 자연이 된다.

단순한 유채 재배가 남지 들녘을 전국에 알린다.

아마 긴 차량 줄에 갇혀 본 경험

더욱 그 가치 홍보할 게다.

 

 

      

 

 

 

온실에 자라는 붉은 상추

살 오른 시금치

푸른 내 나는 풋마늘

아욱 근대와 시래기

거습 한 아름씩 얻어왔다.

가슴이 더 큰 부자다.

유채꽃 보러 올케집 왔다가

풋채소 한껏 엄마처럼 챙겨 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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