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3 내 소렌토 종합검사하다./264
변학도 기생 점고하듯
차량 검사장서 서너번 재촉이다.
명줄 거기 달린양
보챔이 귀찮다.
세차장 가서 마른 똥 떨어내고
갈기털 털며 말렸다.
그래도 내부는 두 해 앉은
자욱한 먼지 폴폴 숨어있다.
말 끌어 넣었다.
아무 저항없이 도살장 같은,
주인은 저 앞쪽
대기실로 몰아 앉히고
눈 검사 손발톱 검사
허파 엉덩이 방귀검사
까 뒤집어 소리까지 검사한다.
매우 친절하게
엉금엉금 기어와
내게 설명한다.
매연은 아직 괜찮고
뒷발은 약 만 마장 가면 바꾸고 .......
지금까지 학대가 미안해서
옷 벗기고 짐 부리고
속속들이 입김 불어
먼지 빨아냈다. 깔끔하게
결국 점고는
내 더러운 버릇
내가 내게 미안함을 확인했다.
다시 2년간은 편안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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