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31 낙강 자전거 벗들 이룡서 장마 영산 둘러 53차 라이딩/264
어제 태풍으로 쓸어간 거울
먼지 물기 걷어가고
푸른 하늘에 흰구름 띄웠다.
눈 시리게 아름답다.
바람 가을 냄새 상쾌하다.
낙동강변 이룡에서 출발 차비를 한다.
오늘 목표는 장마 고인돌 구경
남지대교 건너서
상대포 둑 너머
넓은 풍요 영남 수리 구역
가리마 같은 곧은 길
무궁화 웃음 보며 천천히 걸었다.
남유마을 정자서 쉬고
들길 가을 하늘이 넉넉하다.
장마 들판은 한창 가을을 익히고
강리 장마초교 대문에서 한 점 쉬고
유리(幽里) 넘어 산등에 자리잡은 신비
창녕지석묘 지방 문화재 제2호
대단한 암석 크기와 이동 경로
시지프의 신화처럼 우람한 바위덩이 굴러올렸다.
북두칠성형 밑돌 깔고
그 위에 상상할 수 없는 힘 올렸다.
하늘의 빛이 초랑초랑 밝다.
다시 2차 목표 영산 만년교 구경
광계골을 훑어 구암 김종대 선생 얼굴 보고
영산으로 나와 연지(硯池) 숲속에서 벤치에 앉는다.
아름다운 구름 하늘이 반긴다.
함박산 아래 숨은 유적 석빙고(石氷庫)
조선시대 냉장고가 우뚝하다.
영산인의 생활문화 역사가 앞서 갔다.
또 둥근 다리 만년교(萬年橋) 보고
호국공원 탑과 영산지구전적비 우러러 보았다.
늦은 점심 내려가
도천 진짜순대 꽉찬 자리
전골에 밥 볶아 먹고
맛집 명성 체험했다.
다시 송진으로 남지로
둑길 신나게 밟아
시원한 가을 바람 냄새 맡으며
행복한 자전거 동행
문화재 보고 자연 보고 넉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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