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한시풍욕루

어머니 /신사임당

황와 2012. 8. 9. 18:51

 

신사임당이 서울에서

강릉의 홀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지은 시입니다.

 

                                                                               /신사임당

千里家山萬疊峰     산이 첩첩, 내 고향 천리이건만

  천리가산만첩봉  

歸心長在夢魂中   자나깨나 꿈 속에서도 돌아 가고파

  귀심장재몽혼중  

寒松亭畔雙輪月   한송정 호수에 외로이 떠있는 달

  한송정반쌍윤월 

鏡浦臺前一陣風   경포대에 부는 한 줄기 바람

  경포대전일진풍 


沙上白鷺恒聚散   갈매기는 모래톱에 모였다, 흩어졌다

  사상백로항취산 

波頭漁艇各西東    고깃배들 바다 위로 오고 가리니

  파두어정각서동 

何時重踏臨潁路    언제나 강릉 길 다시 밟아

  하시중답임영로 

綵服斑衣膝下縫    색동옷 입고 어머니 슬하에서 바느질할꼬

  채복반의슬하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