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한시풍욕루

인산재(仁山齋), 덕산재(德山齋) 주련(柱聯)

황와 2011. 10. 29. 22:41

  인산재(仁山齋) 주련(柱聯) 


                                                          / 모은(茅隱)公 할아버지 詩


 

喬木餘存何假花   높은 나무 남은 건 어찌 종이꽃인고

 교목여존하가화

王春惟到暮山家   왕성한 봄은 왔는데 산속집은 저물고

 왕춘유도모산가

悲歌哀詠相陋   슬픈 노래 애달픈 읊음 서로 비좁은 땅에

  비가애영상누지

恥向長安再着紗   서울 향한 부끄러운 맘 다시 입는다.

  치향장안재착사 


上淸童子十千貫   윗 맑은 어린아이들 열 천 꿰듯

  상청동자십천관

不買湖山不買田   호수와 산을 안 사고 밭도 물론 안 사고

  불매호산불매전

買得淸閒書數字   이득되는 맑은 여유 글은 숫자에 불과하니

 매득청한서수자

白稟明月吟長年   흰 품결 밝은 달은 긴 세월을 읊고 있구나

 백품명월음장년

 

      

 

    

 

      

 

        

 


    덕산재(德山齋) 주련(柱聯)

 

繼志不仕承訓鯉庭    뜻이어 벼슬 아니하고 가르침 이어 뜰에 잉어 기르며

  계지불사승훈리정 

明農好學貽裕子姓   배우기 좋아하는 밝은 농사일 넉넉한 자손 성씨에 끼치고

  명농호학이유자성

貿遷人在六百禩經    힘써 사람 길러 육백년 제사 받드니

  무천인재육백이경  

種德積善天報無疆    덕을 씨앗 뿌려 착함 쌓고 하늘이 보답하기에 걱정없으니

  종덕적선천보무강

裔孫振振其麗億量   후손 나아가고 나아가 그 아름다운 오래오래 역량 다하고 

  예손진진기려억량

派分枝列布在京鄕   파 나누어지고 가지 벌려 경향 각지에 퍼져서

  파분지열포재경향 

追遠誠心斯齋重營    먼 조상을 생각하는 정성스런 마음  이 재실엔 무겁게 운영되기를  

  추원성심사재중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