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15 성주사 제28차 라이딩/264
말을 끌고 나선다.
먹이 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는 종(從)
두발로님과 창원으로 몬다.
성주사 계곡으로 몰아간다.
구름이 하늘 덮어 시원한 여름
양덕동 로타리 넘고
봉암다리 넘어서
남천변도로 자전거길 따라
붉은 칠한 자전거로 천천히 이끈다.
가다가 벤치에 앉아 쉬고
남천로 따라올라
성주사역앞 네거리 신호등 건너고
지엠대우 자동차 울타리 돌아
성주사 숲속 상수원 너머
숲속 절에 오르는 길 시원하다.
대웅전 산신각 고색창연한 절집
그러나 주변엔 거룩한 불사
지장전 (地藏殿) 안심료, 루각
기와 조각이 낮은 벽을 꾸몄다.
아직도 기와불사는 계속된다.
사각 연못에는 하아얀 연꽃
염불 외는 소리
드리워진 수풀과 푸른 그늘
창원시내 노인은 다 모인 듯
칠간 대궐 긴 강원(講院)에 가득찼다.
음식 봉사에 위문 공연까지 성주사 경노잔치다.
(비질 흔적)
안심료 마루끝에 걸터앉는다.
불모산 원시림이 눈앞에 푸르다.
천년 고찰 숲속에 편안함이 숨었다.
자전거 더위가 숲속으로 달아난다.
아늑한 절집이 휴식이다.
다시 출발한다.
익혀진 길이 가즉하다.
내려오는 길이 공짜다.
성주사 역전에서 출출한 배
병천순대로 채우고
공단로 따라 자전거길
빗방울 듣는 길을 쏜살같이 저었다.
봉암대교 건너
양덕동 도착하니
약 한 시간
갔던 시간보다 절반으로 줄였다.
참 시원한 자전거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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