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31 산수회 구산해안로 탐방 264
추적추적 봄비 오는 날
옛날 고소함 달작지근
밀 볶아 함지박에 담고
따뜻한 사랑방 그리움
추억이 아름다운 향수
벗들 오랫 만에 한 차를 탔다.
비가 걸거침 되지 않는다.
친구 운전대 돌리는 대로
구산면 해안가 향기로움
갯내음 찾아 뿌우연
여백미 화폭을 찾는다.
현동에서 고개 너머
전망대 희뿌연 바다 불러 놓고
명주, 욱곡 마을 둘러
미더덕 향기 한가한 포구
평화로운 휴식
갈메기만 날개짓한다.
반동 둘러 구복 지나
붉은 저도철교 건너서
수 없이 걸린 약속 재미로 읽고
쉬엄쉬엄 진달래 길 펴는
하포마을까지 이야기 줄을 이었다.
건너 로봇랜드 들자리 잡힐듯 가깝다.
되돌아 저도대교 건너서
반동서 우회전 난포마을 지나
심리, 원전마을 끝까지
구름비는 섬을 회색칠하고
그림자 비틀비틀 묵화를 쳤다.
바다와 물과 새와
나그네는 한 폭의 작품이 되었다.
친구와 봄 도다리
뱃머리횟집 안주인의 미소 맛보고
할 일 없는이 볼 일 없이
잇빨 쑤시며
가는 길을 자꾸 만들었다.
봉화산 봉화대 올라
카톨릭교육관 명당 조망하고
내려와서 옥계, 안녕마을
해안선 구비구비 길이 널린다.
수정, 덕동, 가포마을 들리니
해안선 아름다운 탐방
진한 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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