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낙조(落照)

황와 2008. 12. 25. 19:42

 

 

 

         낙조 (落照)

 

                                                                 08.12 .25  남지  용산 둑에서

 

 

애타게 절을 찾아

선방(禪房)에 날 가두지 말고

열린 자연 속에 맡기며

일하는 즐거움은

바로 부처님의 세계

 

운동하고 땀흘리고

무상무념(無想無念) 터득하며

흐르는 바람따라

백팔번뇌(百八煩惱) 윤희설(輪廻說)에

신도(信徒) 하나 없는 절의

주지승이 된다.

 

큰 일하고 보람 찾듯이

지는해 책장 넘기며

마이다스 손처럼

세상을 황금빛으로 물들여

먼 하늘가로 숨바꼭질 간다.

 

지는 해가 있기에

돋는 해가 희망이듯이

열정이  기다림되어

내일의 사랑을 만들려고 

사람의 가슴에 불을 지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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