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세배 (동시)

황와 2008. 2. 11. 11:31

 08.2.7 설날에

 

설날 새아침

색동 때때옷 입고

포근한 소망을 담아

무지개 빛 세배를 올린다.

 

할머니 오래오래 사시라고,

올해는 공부 잘하고 .

올해는 건강하라고.

올해는 시집 장가가라고.


아이들은 두 살씩 나누어 주고

어른들은 하나씩 덜어가기를,

아니 젊음으로 되돌아가

언제나 제자리에 있기를........


이 따뜻한 만남을

아니 빠알간 주머니를

그렇게 손꼽아 기다리던 손주는

엎드리며 할머니 치마 속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