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뜰 소식/만사참례기

만당 위문 제 9차 조금 나아 보인다.

황와 2025. 2. 15. 19:06

 

25.2.15 만당 입원병원 제9차 위문하다./264
       장소 : 진주노인요양병원   

 

거창 창포원

 

지난번 설날 성묘 및 동생병원 들렀다가 

그날이 하필 투석날이라  되돌아 나온 후

약 보름 만에 만나고 싶어 나간다.

지금껏 확실한 위문금도 전하지 않았기에 

오늘 조금 더 준비하여 점심 먹은 후 출발했다.

고속도로 주행차들이 적어서  달리기 쉬웠다.

함안휴게소에 들러 타이어 바퀴 공기가 부족하다는 표시 

공기 보충하니 전방 화면에 (i)표시 사라졌다.

가다가 진성 들러 생질에게서 타이어 재점검 받고

타이어 교체는 3개얼 후에 하자고 정보를 준다.

조금더 타면  터질 정도로 심각하단다.

동생집에 들러 제수에게 위문금 전달하고 

집안 들어다보니 딸애들과 외손자들이 가득하다.

오늘 외할배 보러 다 모인 모양이다.

또 명은이 초전동 새아파트로 이사했으니 둘러볼겸 

아이들 얼굴이 전혀 모르겠다.

병원에 내가 간다고 예약하니

지금 즉시 3시 반까지 오란다.

아이들에게 용돈 한 닢도 못주고 바로 바쁘게 나왔다.

 

병원에서 만당  만났다.

사전 예고없이 찾아갔기에 

눈 감고 있다가  깬다.

얼굴이 전보다 더 밝아졌다.

매주 3번씩  투석하다가 

이번주 부터 주 2회로  바꾸어 본단다.

전보다 훨씬 나아졌기에 기분이 좋아지고 가볍다.

난 오래도록 누워있기에 목욕을 않했을까봐 

물수건으로라도 등을 닦아줄까 했는데 

많이 긁어 피가 나기도 했던 팔다리가 

이제 말끔이 가라 앉았고  

단지 엉치뼈 부근이 조금 아파서 걷기도 못한단다.

오늘 같이 부축하여 걸어주리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엊그제 목욕 봉사 받았단다.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었더니 

이제 고집부리지 않고 처지를 이해했다.

결국 아내 아니면 딸아이들인데 

딸들도 직장과 아이들키우느라 여유가 없다.

그걸 못해주는 딸아이들 울고불고 할것 아니냐 

그러니 네가 꾸욱 참고 아이들에게 고통 주지 마라고 하니 이제사 끄덕인다.

내가 손잡고 걸어준다고 하니

엉치뼈 쪽이 아파서 오늘은 그만 누워있겠단다.

분위기가 호전되어서 다행이다.

나도 너와 같이 산청호국원에 갈것 같다고 알려주니 빙긋 웃는다.

4시경 저녁밥 배식이 될것 같기에 먼저 가라고 해서 돌아왔다.

진성면 그의 동갑 친구들이  몇명 나녀갔단다.  

 돌아오는 길 국도선을 타고 자동차 기름채우고 왔다.

이렇게 라도 살아있기를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