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조상사료실

[강 48] 전통문화 제례의 순서

황와 2024. 4. 13. 22:55

[47] 전통문화(傳統文化) 祭禮(제례) 순서

 

1 昭穆之序(소목지서)

 

昭穆之序(소목지서)

시조이하 10세까지 한곳에 모실 경우 배열순서.

 

--------------------(:中央)------------------------

 

[西][] 9-7-5-3-[始祖]-2-4-6-8-10[][]

 

이고.西입니다(西:陽數.:陰數).

昭穆之序 [:陰數,:陽數]

 

================[始祖]================

[]------(3)--------(2)-------[]

---------(5)--------(4)----------

---------(7)--------(6)----------

---------(9)--------(8)----------

---------------------(10)---------

 

2 親盡告祀 祝文(친진고사 축문)

 

忌祭4대 봉사이므로 5祖妣 친진고사 축문.

 

歲次甲辰二月庚辰朔十五日 丙寅

五代孫 (이름) 敢昭告于

顯五代祖考參判府君

顯五代祖妣淑夫人金海金氏 世代雖遠 追遠報本 禮制有限 祀止四代 心雖恐惶

今以祭訖 禮不敢忘 不勝永慕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3 名節茶禮(명절차례)

 

.추석 명절에는 계절음식(俗節則獻以時食 : 속절즉헌이시식)이라 해서

설에는 떡국. 추석에는 송편을 올립니다.

정월(1)은 홀수달인 ()으로 해를 상징하는 둥근 떡국을,

추석(8)은 짝수달인 ()으로 달을 상징하는 반달 모양의 송편을 올립니다.

 

차례나 기제는 모두 봉사 자손의 직계 조상인

고조부모까지 4대봉사가 예법입니다.

忌祭(기제)正式 祭祀(정식제사)이며

차례는 略式 祭祀(약식제사)이므로.

 

忌祭三獻讀祝(삼헌독축) 즉 술을 세 번 올리며 祝文(축문)을 읽지만,

茶禮(차례)單獻無祝(단헌무축)으로 술을 한 번 올리며 祝文은 읽지 않는다.

 

4 家家禮(가가례)

 

우리나라의 모든 예법은 고대부터 三禮(삼례)

周禮(주례), 儀禮(의례), 禮記(예기)에 근거하여 마련되어 왔을 것이다.

그러다가 주자가례(朱子家禮)가 들어와 보급된 뒤부터는

冠婚喪祭(관혼상제)를 비롯한 일반 禮節(예절)이 모두 이에 따라 행해져 왔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요즘은 예절을 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家家禮(가가례)란 말을 함부로 써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가가례란 말은 집집마다 다른 예를 행하고 있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제사나 상사에 있어서 지방이나 門中(문중)마다 약간 달리 시행하고 있는 예절에 대해 주로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율곡께서 말씀하시기를 지금의 사람들은 예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 祭祀(제사)를 지내는 예가 집집마다 같지 않으니 참으로 우스운 일이다.

만약 예를 하나로 통일하지 않으면 문란하고 질서가 없어져 오랑캐 풍속과 같아질 것이다.라 하였다.

家家禮란 말을 써서는 안 된다고 본다.

家家禮(가가례)란 말은 예절 용어가 아님이 분명하다.

옛 문헌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고 현대사전에만 나타나는 이 말이 항간에 그렇게 유행하고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인지 의심이 없을 수 없는 일이다.

家家禮(가가례)란 말은 일본의 이등박문(이등(伊登博文)이 만들어 퍼뜨린 것이라는 설이 있고 또 이등박문이 식민지 정책상 우리 고유의 예를 파괴하려는 책동에서 나온 것이라는 말이 있어 왔다.

우리나라 조선 시대의 예는주자가례에 따라 행해 왔는데 이 가례를 家家禮(가가례)로 하도록 한 것이다.

가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두 한 가지 통일된 예를 따르는 것이고 가가례는 제 각기 집집마다 따로따로 달리 행하는 것이다.

家禮(가례)대로 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협동 단결을 해 왔던 것인데 가가례로 하게 함으로써 예법,풍속,습관을 달리하도록 하여 분리 투쟁을 조장시키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결과는 뻔하다.

서로 다투고 질시와 반목을 하며 스스로 허물어지게 되는 것이 아닌가?

喪禮(상례)를 행할 때나,제사를 지낼 때

우리나라의 훌륭한 선비들이나 옛 어른들이 가가례란 말씀을 하는 것을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예를 옳게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나서서 家家禮(가가례)라 하며 이래도 할 수 있고, 저래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우리 固有文化(고유문화)를 크게 그르치는 한 예라 하겠다.

우리는 단일민족으로서 고대부터 모든 문물제도를 같이 해 왔다.

온 나라가 같은 문화를 가지고 그것을 계승, 발전시키면서 살아 왔다.

그러므로 앞으로도 끊임없이 이 傳統文化(전통문화)를 굳건히 유지하고 이어가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 무거운 가가례의 망령을 우리 생활 속에서 하루 빨리 말끔히 몰아내고 씻어버려야 할 것이다.

 

단지 先代(선대)에 행하여 왔던 예라는 이유만으로 잘못된 형식과 절차를 그대로 답습할 것이 아니라 예문을 공부하고 견문을 넓혀서 禮節(예절)에 맞지 않는 것은 바르게 고쳐 바른 가례를 實踐(실천)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가가례 주장은 특별한 의미나 주장이 있어서가 아니라 자기가 알지 못하는 것을 감추는 방편으로 쓰여진다는 데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5 質明(질명)厥明(궐명)

 

단순히 質明厥明만을 말하면 같은 날의 비슷한 시간으로 오해할 수 있다.

그러나 말하는 시점에서의 質明厥明은 날짜 상으로 하루의 차이가 있다.

제사 의식에서, ‘厥明에 차려 質明에 지낸다.’는 말이 그것이다.

前一日齋戒 厥明夙興 設蔬果酒饌 質明主人以下變服....

 

하루 전에 재계하고, 다음날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제수를 진설하고 質明에 주인이하가 제복으로 갈아 입고...”

 

.행사는 당일이지만, 재계일로 부터는 2일 째 날이다.

아래는 질명과 궐명에 대한 국립국어원의 정의이다.

 

質明(질명) ; 날이 밝으려 할 무렵.

厥明(궐명) ; 다음 날, 날이 밝을 무렵.

어떤 일이 있은 그 이튿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