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12 제26회 영호남교류전을 관람하다./264 |
집에서 탈출 안건을 찾는다.
점심 찍고 자전거에 매달려 나간다.
핸들 트는대로 3.15아트센타를 향해 간다.
오늘 무슨 관람행사가 있겠지
아트센타 아가씨가 단골안사 알고 맞는다.
영호남교류전 축하화환이 줄서서 맞는다.
나 혼자 1, 2층 돌면서 만보 관람했다.
젊은 작가들의 경향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
그 중 관심있는 몇 점 안내한다.
마치고 또 자전거에 얹혀 떠돈다.
운동장 통과하여 산호동주택가 스치며
소꼽친구 하정구에게 목적지 잡는다.
합포동 회원천 따라 내려가
오동동 친구댁 창너머 불러내
함께 고향사람들 소식에 차 한잔 먹고
이야기는 이야기되어 시간을 잡아먹는다.
다시 바닷가해안로로 내려와
삼각지공원에서 한바퀴 돌고
산호천변로에서 자전거 게을리 타고가는데
날부르는 소리에 낯을 드니 장한나씨다.
날 가장 아껴주는 길벗 친구다.
봄 나물 머구 얻으러 가는데 같이 가잔다.
그를 더 걷게 하지 않으려면 함께 가야한다.
자전거 끌바하며 보조를 맞춰 이야기 로 걷는다.
석전시장에서 얻은 머구단 반을 떼어 주며
고맙게 잘 먹겠다고 말하니 벌써 저만치 가고 있다.
참 고마운 천사다.
봄맛 입맛이 돌아올 것 같다.
고마움 씹으며 한나를 생각할 것 같다.
집에 돌아오니 아내는 나보다 더 좋아한다.
약 10km를 탔다고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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