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꾀꼬리가 이끄는 봉화산 둘렛길

황와 2022. 5. 26. 16:13

                                                                           22.5.26 길사랑 봉화산둘렛길 걷다./264

                                                                               코스 : 마산여중-앵지밭골쉼터-광명암-황와정-약수터-

                                                                                       고구려(중식)-회성동 임항선-북성초-김안과-집

                                                                               거리 시간 인원 : 16,600보 12.3km, 4.0시간, 20명

                                                                               특색 : 백화등꽃 향기 속에 

                                                                                        숲 속에서 우는 꾀꼬리 소리

                                                                                        모두 행복한 숲속 천사가 되었다. 

 

 

줄장미 붉은 맘 짙어갈 때

기다리는 친구들 만나러 앵지밭골로 모여든다.

오늘 20명이 모였다.

지난주 안나온 것이 반달쯤만에 나온 느낌이다.

건강검진, 종친회 행사 참여로 결석했었다.

오늘 새식구 세 사람도 소개되었다.

평소 아픈 사람들 나오니 반갑다.

앵지밭골쉼터에서 국민체조하니 새롭다.

광명암으로 올라가 봉화산 숲길로 들어섰다.

나무를 감고 올라간 백화등꽃 향기를 뿜기니 

카랑한 꾀꼬리소리 맑은 노래를 한다.

얼마나 행복한 날인지 고맙다.

마삭줄 땅을 덮어 푸른 잎 조엽 빛난다.

아카시아 마른 꽃가루 오솔길에 하얗다.

사각정자에 올라 산 능선라인 부르며 간식 나눴다.

대나무정자가 정겹다.

 

 

 

산들바람이 숲속에 논다.

북쪽사면이라 응달이라 시원함이 더한다.

푸른 숲을 걸으니 건강이 맑아진다.

눈꼽 끼던 텁텁한 눈도 산뜻하다.

지난 이야기 듣고 또 나누니

숲속터널은 신선한 산책 데이트 코스다.

안심하고 마주하는 정담의 코스

건전한 사고는 건강한 몸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우리는 건강위국을 실천하는 봉사다.

약수터 정자에 앉아서 마지막 휴식 

한껏 시간 보내며 쉬었다.

푸른 그늘이 명당지 

쫄쫄 나오는 약수로 시원하게 가슴뚫었다.

약수 바가지 전하는 것도 정이요 봉사더라. 

 

 

 

한참 쉬다가 다시 길을 잇는다.

예전길은 길을 막아 단절되었다고 

새길을 돌아가게 안내해 두었는데 

오늘은 예전 다닌 길로 가 보자고 조른다.

자주 다닌 길도 몇 년 안 다니니 낙엽쌓였다.

시원한 길 두개 등대 넘고나니

내리 쏟아지는 길 길바닥이 비탈졌다.

예전길 깎아 버려서 경사가 급해지고 

발바닥이 비틀어진다.

조심조심 내려가니 고구려다.

붉은 줄장미가 햇볕에 밝다.

오늘은 회장이 제공하는 갈비탕 점심

갈비살 발라내어 가위로 썰고

밥 말아 먹으니 맛점심이다.

공짜는 그래서 맛있는 법이다.

대신 모두들 금년도 연회비 2만원 낸다.

나도 물어보고 냈다.

즐겁게 걷고 맛점심 주고 얼마나 고마운 길사랑인지

 

 

 

고구려에서 각개처소하고 

걸음수가 모자라는 사람들 다섯 모여

땡볕 밝은 임항선 그린웨이 내리막길 걸었다.

잔자갈을 고르게 깔아 걷기가 편했다.

길가에 개양귀비까지 피어 꽃길이다.

늦게 뿌린 코스모스가 가믐에 키가 자라지 못했다.

비가 오지 않으면 말라 죽을 것 같다. 

회성동 숲정자에서 잠시 쉬며 땀 말리고 

석전동을 통과하여 북성초 앞 건널목 건너서

삼호천변 데크길로 다른 회원들 보내고 

북성초 앞에서 곧게 선 접시꽃 보며

찝찝한 눈 안과병원 들러 눈물약 타고

집에 돌아오니 1만 6천 600보 약 12km 

건강한 보약 한제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