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내서읍 광려천변로 자전거 산책

황와 2021. 5. 7. 15:09

                                              21.5.7 혼자 내서 광려천변 자전거길 일주하며 전안초 방문하다./264

                                                      코스 : 집-경남은행-석전동-북성초-서마산IC-교도소-상수관로-송정마을-

                                                             안평고개-안평지-평성마을-코오롱단지-김명자 통화-광려천변로 상행로-

                                                             원계대동아파트-인도교-대동아파트단지-전안초(이연희 교장, 김재욱,

                                                            김영미, 김윤경)-정영숙, 오정미 통화-광려천변로-중리역-마재고개-두척-

                                                            임항선길-회성동우체국-북성초-마산역-집

                                                      거리 시간 : 약 28KM, 4시간,

                                                      특색 : 모처럼 내서읍 광려천변 자전거길 달리고

                                                              전임지 전안초등학교 방문하여 새교장 축하하고

                                                              옛지인 김재욱 주임, 김영미, 김윤경 교사 만남 격려

                                                              정영숙 급식도우미, 오정미 교사, 김명자 통화

                                                              야생꽃 평성 蓮影齋 꽃촬영 , 함박꽃 , 아카시아    

 

누리전 사오라는 명령 하달받는다.

자전거 끌고 나간다.

오로지 자가발전에너지로 자전거 달린다.

다리 근육으로 피스톤을 돌린다.

먼저 새마을금고 소진됐다고 붙어있고

경남은행에 가서야 25만원어치 샀다.

나머지 시간이 빈다.

무작정 오래간만에 내서읍 광려천변길 타보자고

북쪽으로 말몰이했다.

채찍질하면 무조건 간다.

서마산IC 건너서 교도소 앞으로 작은 로타리 돌고

마산상수도관롯길 타고 올라갔다.

송정마을길 통과하여 작은 고개 저어 오르니

안평소류지가 반긴다.

조금더 내려가서 마을 토담집 구비 돌아

아래로 내려가자니 평성마을

어느 연영재(蓮影齋) 한옥 생가

정원에 핀 꽃들 웃음소리에

염체없이 화단에 들어가서

한 컷 두 컷 모두 골라 찍었다.

보기드문 꽃들이 수십 가지 꽃동산이다.

아는 이름보다 모르는 이름이 많다.

나도 3번이나 야생화반 따라다닌 이력이 있는데

패랭이꽃, 황모란, 함박꽃, 얼룩병꽃나무, 자색, 황색 아이리스

연분홍수국, 꽃양귀비, 백작약, 자색 작약, 얼룩함박꽃

보라, 분홍 큰으아리꽃 분홍패랭이꽃,

주황색 향나무,  청색 수레국화 등

모르는 잔 꽃들이 아름답다.

철망 속에 갇힌 노오란 창포 꽃너울 펼친다.

참 아름다운 오월 꽃밭이다.

기와집에 이름있는 꽃정원 정말 멋지다.

 

평성마을 골목길 가로 질러

적상추 붉은 색깔 보기만해도 약초다.

꺾으면 하얀 진액 방울방울 맺힐 것 같다.

반작반작 윤이 난다.

평성마을 중심도로 달려서는

함안 자이로 가는 길 건너

이팝나무 가로수 바람에 일렁이고

호계마을 광려천변로를 지나며

봄비 내외 전화로 불러내 대담하고

참 좋은 사람들 성문 듣기만해도 반갑다.

월요일 다시 만나잔다.

광려천 빠른 구배 물흐르는 소리 졸졸난다.

징검다리 마디마다 설치하여

동서안을 연결시킨다.

원계다리까지 꾸준히 저어서

좁은 인도교에서 다리 건너고

한우리아파트에서 정영숙님 생각나 걸고

반가운 소리는 늘 매 한가지다.

내서공설운동장 지나

이팝가로수길 바람따라 지나서

전안초등학교 정문에서 옛 추억 떠 올린다.

나무가 많이 자랐을 뿐 다른 건 변화 없다.

들어설때 손소독 체온 찍고 정상

이연희 교장 부임 축하하고

여러가지 정성을 다해 학교를 발전시켜 달라하고

보물같은 개교시부터 있는 김재욱 주임

또 옛 진해남산초교에서부터 옛인연

김영미와 김윤경 두 교사 손 꼭 잡았다.

놀람으로 서로 반긴다.

학교급식소에 가서 아이들 급식 한 그릇 대접 받고

예나 지금이나 전안 밥맛은 정말 맛있다.

정성을 다해주는 급식소 식구들 감사한다.

예전 있던 사람은 아무도 없다.

초대교장이라고 감사해 한다.

점심시간 합주부 교실에선 합주 준비중이다.

돌아나오며 정열을 바친 개교작업이

15년 지난 지금도 깨끗하다는 걸 느낀다.

김재욱 주임 배웅받으며 달아나왔다.

 

간길로 돌아나오며

대동이미지아파트 단지를 관통하며

열정을 다해서 지원해준 학부모들

이름은 까먹었지만 그들이 참 고맙다.

광려천변로를 따라내려와

중리대로에서 도로변 자전거길을 따라

마재고개 저어서 천천히 넘고

내리막길 두척입구 임항선자갈길

사그락거리며 내려오다가

한동이처럼 묶여핀 함박꽃 만개

사진기에 쑤셔넣으며 박았다.

아카시아 꽃내음 벌들이 왕왕대고

산딸나무 하얀 십자화 녹색잎에 불빛이다.

가만히 있어도 흘러가는 자갈길

회성동 우체국에서 건널목 건너고

북성초 교차로 건너서

석전동 뒷길로 마산역에 나타나

건널목 건너 집에 도착하니

끈끈한 땀이 겉옷을 모두 벗는다.

오늘 하루 가고싶은 전안초 구면 만나고

공려천변로 산책하듯 걷고

오월의 녹음 꽃향기 맡으며

약 4시간동안 28km 산책 잘 했다.

오늘도 건강 저축 몫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