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고운사진첩

마산수석전 및 계산(桂山) 분재전 관람

황와 2021. 5. 3. 17:18

                                             21.5.3 제24회 마산수석회 회원전 및 계산 분재전 3.15 전시실에서 관람하다./264

 

봄날 봄바람 쐬러 나갔다가

3.15 전시실 훑어

마산수석회원 수석전

또 계산 김정곤 분재전 함께 본다.

우연은 찾는 자에게 행운을 준다.

자연이 그린 그림

자연이 깎은 조각품

자연을 구계넣은 분재

사람이 만든 게 아니고

조물주가 만들어 논 걸

특지가의 눈이 발견하여 내다 놓았다. 

오늘 돌이 뚫은 구멍

돌이 그린 하얀 스케치

모두 보는 내가 붙이는 제목이다.

고요 적적한 자태

할 말이 없어 입을 닫는다.

무슨 이야기 하랴

 

계산(桂山) 김정곤 선생의 분재전

더 말할 것 없이 우람하다.

자연이 모래반 위에 앉아

넉넉한 관조를 시범보이고 있다.

뿌리에서 비틀어져 올라온 존재

수많은 세월 둥치마다 묵었고

짧은 마디마다 꺾이고 꺾여

굴곡진 아픔 모두 품고서도

머리 위에는 새순 생명이 움트고 있다.

얼마나 압축된 아름다움인지

 

코로나 삭막한 세월에

혹시나를 찾아 들어온 욕심

역시나 아름다운 예술미를 얻고 간다.

사람이 한곳에 정성을 다하면

그 정성 예술이 되어 사람이 감동한다.

고맙고 고마운 정

주고 받는 진솔한 전달

마스크 쓰고 하고자하는 말은 막지만

가슴에 느끼는 감정을 기쁘게 한다.

고맙고 즐거운 맘이 내 소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