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만남 4/옛적교과서

목민심서 19 애민6조 1. 양로(養老)

황와 2019. 3. 31. 23:38
1. 양로(養老 : 어른을 공경)
 
 양로의 예를 폐지하면 백성이 효도할 줄 모르게 되니
목민관이 된 자는 이를 거행하지 않아서는 안 된다.
재력이 부족할 때 거행하는 것이므로 참석 범위를 넓혀서는 안 된다.
80세 이상을 선발하는 것이 좋다.
양로의 예에는 반드시 좋은 말이 있으며, 괴로움, 고통, 질병을 묻는 것이 예이다.
예법에 의하되 절차를 간략하게 하고 학궁(學宮)에서 행하도록 한다.
전철(前哲)들을 이를 닦아 시행하여 이미 상례를 되었으므로 오히려 아름다운 공적이 남아 있다.
때때로 우로(優老)하는 은혜로운 정사를 행한다면 백성들이 노인을 공경하게 될 것이다.
섣달 그믐 이틀 전에 노인들에게 음식을 돌려야 한다.
 
養老之禮廢 而民不與孝 爲民牧者 不可以不擧也 力拙而擧 羸不可廣也 宜選八十以上
양로지예폐 이민불흥효 위민목자 불가이불거야 역졸이거 영불가광야 의선팔십이상  
養老之禮必有乞言 詢莫問疾 以當斯禮. 依於禮法 簡其文節 行之於學宮.
양로지예필유걸언 순막문질 이당사례. 의어예법 간기문절 행지어학궁. 
前哲於此 修而行之 旣成故常 猷有遺徽以時行優老之惠 斯民知敬老矣.
전철어차 수이행지 기성고상 유유유휘이시행우로지혜 사민지경로의.  
歲除前二日 以食物歸耆老.
세제전이일 이식물귀기로.
 

 

주)
역졸(力拙) : 힘이 부족한 것.
영불가광야(羸不可廣也) : 범위를 넓혀서는 안 됨.
걸언(乞言) : 훌륭한 말을 구함.
순막(詢莫) : 폐단을 물음.
문질(問疾) : 질병을 묻는 것.
문절(文節) : 의식 절차.
학궁(學宮) : 향교.
전철(前哲) :옛날의 철인.
수이행지(修而行之) : 닦아서 행하는 것.
고상(故常) : 전해 내려오는 상례.
유휘(遺徽) : 끼친 공적.
혜(惠) : 은혜로운 정사.
세제(歲除) : 섣달 그믐.
기로(耆老) : 예순 살이 넘은 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