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2.29-30 딸래미 가족과 고성서 일박하고 옥천사 동해해안로 돌다./264
코스 : 딸애집-마창대교-오후18시 고성 배둔 모모횟집 저녁-교육복지관 414호 (1박) -
아침 공원내 산책(숭충사, 자연사박물관-수석박물관-다이노포토스관 - 오리식담 돌솥밥-
마암면 석마-옥천사-동해면-동진교-우산 장기 미더덕 -마창대교-딸애집-마산
참가인원 : 6명(우리 내외와 딸, 사위,외손자 둘)
무술년 연말 토 일
비좁은 당황포 교육복지회관 방 마련했다고
우리 내외도 함께 가잔다.
손자놈들 보고 싶어 같이 동행했다.
모처럼 외출에 겨울 솜옷 둥둥 싸고
내 카니발 차에 가족 다 싣고 가기로 했다.
할미는 가서 먹일 거라고
반찬 간식 챙겨 갔지만
놈들 제 입맛에 맞는 것만 골라 먹는다.
사위 오후 6시 퇴근시간 기다려
한 차에 담아싣고 출발했다.
내 차 처음으로 마창대교를 건넜다.
통행료 2,500원 아까워 한 번도 안갔다.
그런데 그놈들은 예사로 다닌단다.
노소 차이가 여기에 있다.
우린 절약해서 그들에게 남겨주려 하는데
그들은 빠른 시간만 찾는다.
이미 불이 켜 지고 어둠이 내린다.
배둔에 도착하니 어두운 밤이다.
모모횟집에 든다.
여러번 가 봤던 곳이지만
오늘은 파하기 전 가장 늦게 갔다.
실컷 회식사 먹이자고
모처럼 우리가 쏘기로 맘 먹었다.
그놈들 먹는 모습이 예쁘다.
허겁지겁 회접시 셋 비우고
뚱발이 외손자들 잘도 먹었다.
우리도 맛있게 배불리 먹었다.
거기서 외손자들에게 공부 잘했다고
할머니 봉투 선물 나누어 준다.
손자놈들 입이 벌어진다.
오후 늦은 시각에 방으로 든다.
안 온다고 전화도 받았다.
방을 배정 받고 보니 414호 4인실
방에 드니 바닥이 이미 쩔쩔끓는다.
아내는 뜨거운 방바닥 찜질에 대환영
거실에 앉아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자는데
그놈들은 오로지 어미애비 스마트폰 잡고
거기에 몰두다.
실로 초등 6학년, 중2 두 놈 머슴아들에게
핸폰 안 사 준 딸내외도 정말 대단하지만
외손자 그들도 안 사줘도
참고 공부하는 걸 보면 대단하다.
덕택으로 큰놈은 창원시내 중학생 수학영재로 1등하고
둘째는 6학년 수학공부에 자신을 갖고
제 주장 또렷이 밝히는 놈들이 되었다.
금년 반송학교 종합학예회에서
6학년 연극 주인공 자진해서 맡아 연기했는데
그날 할배 할미 못오게 해서 안 갔더니 주연 잘 했단다.
사위는 동물병원 그럭저럭 잘 되고
딸애는 교사활동 잘 하니 걱정이 없다.
우리 내외는 방안에서 따뜻하게 자고
그들 가족은 거실에서
밤새 고시랑대며 안 자더니
새벽 두 시경 불을 끄니까 자더라
밤새 코 기리는 소리로 병을 진단하며
외박 나들이 아이들은 폰을 갖고 놀고
어른들은 그놈들 보며 놀았다.
부디 걱정없이 잘 자라주길 빈다.
늦잠 버릇 늦게 일어날 수 밖에 없다.
그놈들과 산책하기로 했는데
도더히 일어날 기색이 없다.
이미 날은 8시 해가 중천에 떴다.
혼자라도 나가야 했다.
솔숲속길 친절하게 여러가닥 잘 만들어 두었다.
아침 솔숲 정말 상쾌하다.
정상 12지신상 보고
황마카피트 깔린길 내려가서
해안가 길을 돌다가 다시 숲길 들어서서
거북선 청동 모형 보고
당황포해전전승탑 우뚝 솟은 하늘
승전 해전사 일일이 읽으며 고마와했고
해전 전시관은 이른 아침 열지 않아 들지 못하고
고성 기생 월이의 지혜 읽으며
술취한 왜놈 간첩 가슴에서 발견한 지도에
고성 지형을 붓선으로 갈라
마치 해협으로 뱃길이 있는 것처럼 그렸고
다음해 침범하여 그곳에 숨은 왜선 21척을
당황포구에서 4척의 배로 막고
주머니에 든 적을 섬멸하니
일본배 21척 모두 전파하고
왜군을 육지로 달아나다 잡혀서 죽고
완전 전멸하였고 아군 피해는 하나도 없었단다.
숭충사 들려 사당에 참배하고
거북선, 임진란 창의 현충탑 구경하며
이운룡장군 기록 구했으나
지난번 있던 그비엔 6각 돌기둥에
분명히 기록된 모습 사진 찍었었는데
오늘 보니 고성 출신 인사만 기록되어 있는 듯
그 비석이 없애고 이 비석을 다시 세운 듯
인부들에게 물으니 그들도 모른단다.
다음은 자연사 박물관에 드니
동식물 각종 동물들 박제 모형이 주축이다.
아이들이 좋아하겠다.
이웃에 있는 수석박물관에 드니
온잦 모양을 한 수석들을 받침대 만들어
일일이 뜯어보고 방향을 바꿔보며
기발한 모형에 느낌이 아름답다.
멋진 자연미술품 땅에서 발견하여
씻고 닦고 칠하고 다듬어서
작품을 만드는 모습 감사할 따름이었다.
다이노포토스 관에서도 내가 마수걸이 관객이된다.
공룡들이 이빨 드러내고 움직인다.
새로 발견된 공룡발자국 모습
큰 발자국에 선명하게 두 마리가 걸어갔다.
갑자기 전화질 복지관 나갈 시간이 되었단다.
부리나케 거실로 올라가서
정리 다 마치고
다시 가족 모두 솔숲길 한바퀴 걷고
11시 경 예약된 오리집 사람들이 많다.
오리고기 굽고
우리는 한식 돌솥밥 맛있게 먹으니
배가 부르도록 잘 먹었었다.
모두 함께 옥천사로 향했다.
마암면 장산술 고성의 8대 명승지라고 소개되어있고
석마 구경하고 마암면 이름의 유래 밝혔다.
고개넘어서 개천면 옥천사
숲속길 일주문 들어가면
임진란, 동학란 이름난 호국 성지 옥천사(玉泉寺)
자방루, 대웅전, 아도화상, 옥천샘 물 마시고
아내는 불전에서 아이들 건강 성장 빌었단다.
결국 한국의 아이들은 부모의 기도 속에 자란다는 것이다.
감나무 감은 따서 먹는 것이 본연인데
주렁주렁 달린채 얼다가 홍시되어 떨어진다.
아름다와 사진에 담으면서도
그건 인간의 잘못임을 느낌으로 이야기했다.
먹을 게 너무 많아 저렇게 버리는가.
옥천사 빠져나오며 옛날 소풍이야기 했다.
6학년적 새벽 6시 고구마 도시락 싸고
삼십리 걸어서 도착하면 11시 반 쯤
옥천 물 한모금 마시고
도시락 까먹자마자 출발신호
한 30분 보고 다시 돌아가는 길
왕복 60리 밤 8시경 다리 아프게 도착
부모님은 등불들고 우리 마중 나오고
그래도 추억이 아름다웠다.
마암면에서 새로생긴 하구둑길 건너서
동해면 옛세모조선 움직임 없고
동해면 둘렛길 돌아 동진교 건너고
소좁은 당황만이 속기 쉬운 지형임을 눈으로 느낀다.
우산 장기항에 들러 미더덕 세 봉지 사고
반찬거리 향긋한 된장국 끓이기 시작한다.
다시 마창대교 건너서 완암긴 터널 통과하여
그네들 집에 내려주고
집에 돌아오니 피곤에 잠이 오더라.
한숨 자고 나니 제 정신 차린다.
오래간 만에 외출
가족과 조손끼리 오붓한 즐거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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