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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례(祭禮)

황와 2018. 5. 29. 23:49

제례(祭禮)

 

제례라함은 시조(始祖)이하 선대 선조들을 추앙하는 여러 가지 의식을 비록하여 돌아가신 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 형제와 배우자 기타 친족을 추모 또는 추도하기 위하여 돌아가신 날에 혹은 사시명절에 제사를 올리는 의식 절차를 말한다.

 

1. 제사의 유래 : 생략

 

2. 제사의 종류 : 생략

 

3. 기제일(忌祭日)

  기일(忌日)은 휘일(諱日)이라고도 하며 고인이 별세한 날을 말한다.

별세 전날이 입제일(入祭日), 별세한 날이 기일, 그 다음 날이 파재일(罷齋日)이다.

대제(大祭)는 삼일재계(三日齋戒)하고, (), 묘제(墓祭)에는 2, 기제(忌祭)에는 1일 재계이다. 입제일에는 제주(祭主)와 주부(主婦)가 목욕 재계하고 음주를 삼가며, 가무(歌舞)를 금하고 상가의 문상도 안가는 법이며, 집안을 깨끗이 청소하고 고인의 생존시를 회상하면서 추모하는 법이다.

 

4. 기제시간(忌祭時間)
  예문(禮文)에는 별세한 날 자시(子時)에 제사를 지낸다고 되어있다.

삭명제(朔明祭) 또는 질명제(質明祭)라고들 하는데, 삭명은 미명(未明)이요, 질명은 먼동이 틀 무렵이므로, 자정(子正)(영시)부터 인시(寅時)까지 날이 새기 전 새벽에 기제를 올리는 것이 예()이다. 신도(神道)는 음()이라 하여 늦 밤중에 활동을 하여 닭 소리가 나기 전에 돌아가야 한다는 말은 예문(禮文)에는 없는 미신적인 헛소리다.

날이 바뀌는 첫 새벽(子時)에 기제(忌祭)를 올려야 한다는 예문정신(禮文精神)은 돌아가신 날이 되면 제일 먼저 고인의 제사부터 올리는 정성을 강조한데 있다고 본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사회구조와 생활여건에서 볼 때 한밤중 제사는 핵가족화 되어서 분산 거주하는 가족들의 참석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다음 날 출근과 활동에도 지장이 많게 된다. 그래서 가정의례준칙을 보면 별세한 날 일몰 후 적당한 시간에 지내게 되어 있다.

 

5. 제주(祭主) 

  제주는 고인의 장자 또는 장손이 되며, 장자 또는 장손이 없는 경우에는 차자 또는 차손이 제주가 되어 제사를 주재한다. 상처한 경우에는 남편이나 그의 자손이 제주가 되고 자손이 없이 상부(喪夫)한 경우에는 아내가 제주가 된다.  

제주라 함은 제사를 맡아서 지내는, 즉 제사를 주제하는 사람을 말한다.

제주가 아파서 못지내면 병불장사(病不將祀)’라 하고 제주를 지정하고

제주가 멀리 외국 출장가서 못오면 원미장사(遠未將祀)’라 하고 제주를 지정하여 행한다.

 

6. 참사자(參祀者)

  참사자는 고인이 별세한 날을 매년 추모하는 의식으로 순수한 가족적인 행사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이 행사에는 고인의 직계 자손과 가까운 친척들만이 참여하게 된다.

특히 고인의 직계 자손으로서 먼 타지방에 출장을 하였거나 또는 그 밖의 사정으로 제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면 제사를 지내는 시간쯤 해서 여행지에서 묵념으로라도 고인을 추모하여야 한다.
  종래의 관습으로는 기제사 날이 되면 멀리 출타했던 사람도 반드시 집에 돌아와야 하며, 집에 있는 사람은 말을 타거나 가까운 거리라도 외출하지 않을 뿐더러 집에서 손님도 받지 않고 금기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생활여건에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사정일 뿐만 아니라 제사를 위해서 공무를 소흘히 하고 가계(家計)에 악영향을 미치도록 한다는 것은 고인의 영혼도 그렇게 반가와하지 않을 것이다.

 

7. 행사방법(行祀方法)

   기제는 단설(單設)과 합설(合設)이 있는데 양위가 모두 별세하였을 경우에는 합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행사 방법은 그날 별세하신 한 분만을 모시는 것을 단설이라고 하고, 고인의 내외분을 함께 모시는 것을 합설이라고 한다. 부부는 일신(一身)이라는 말 대로 정분을 보더라도 당연히 합설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며, 또 지금 대부분이 합설하고 있다.

종래에는 가가예문(家家禮文)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모든 가정의례의 절차와 형식이 조금씩 달라졌던 것이다

그 원인은 이조시대에 사색당파(四色黨派)로 각파간에 다른 파에서 하는 절차대로 따라 할 수 없다하여 나름대로 조금씩 바꾸어서 달리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봉사 방법이나 제물을 진설하는 형식이니 그러기 때문에 속담에 '남의 제사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참견 말라'는 말까지 나오게 되었다.

 합설할 경우에는 젯상에 두 분 따로 차릴 것이 아니고 한 젯상에 메와 국만 두 분 것을 따로 올리면 된다는 예문이 있다.
 추석이나 설날 같은 명절제사는 사대(四代)를 윗분부터 차례로 지내왔으나 지금은 사대를 합설하는 집안도 있다. 그러나 합설하려면 윗어른을 왼쪽에서 차례로 모신다.

혹은 아랫분은 곡절(曲折)하여도 무방하다.

 

8. 신위(神位)

   신위라 함은 고인의 영혼 즉 신를 모시는 곳을 말하는데 종래에는 지방으로 모셨으나 지금은 많은 가정세서 영정(사진 또는 초상화)을 모시고 지내고 있다.
 기제사의 본 뜻이 고인의 별세한 날을 추모하는 의식이라고 하였으니 그 추모하는 정을 제대로 고취시키려면 고인의 생전 모습이 그대로 나타난 사진을 모시는 것이 예법에 어긋난다고 볼 수 없다.
  별세하신지 오래되어 사진이 없을 경우에는 지방을 쓰겠지만 생전에 사진 한 장씩은 꼭 찍어두었다가 별세한 뒤에 상례의 영좌나 제사의 신위로 모시도록 하였으면 한다.

옛날에는 중국에서 들어온 유교 의식에 따라서 위호(衛護)라고 하여 사대부가(士大夫家)에서는 집집마다 사당(祠堂)을 짓고 역대 조상들의 신주를 모시고 수많은 제사를 지내야 하였으나 지금은 세상살이가 많이 달라졌으니 세속을 따르는 것도 좋겠다.

 

9. 지방(紙榜)

 제사 지낼 때에는 지방을 쓰는데, 지방이라는 것은 고인의 신위 표시를 말하는 것으로서 사당에 신주를 모시는 분은 지방이 필요 없지만 그렇지 않은 분은 흰 종이 위에 작고하신 분의 호칭과 관직을 먹으로 정성껏 써서 교의 또는 제상 정·후면 병풍에 붙인다.

지방크기는 주척(周尺)으로 길이는 일척이촌(一尺二寸) 폭은 삼촌(三寸)인바

현미터법으로 길이가 22cm, 폭이 6cm 정도이다.

지방 쓰는 방식은 아래와 같다.

 

10. 지방서식(紙榜書式)

 

고조부모 顯高祖考資憲大夫吏曹判書 神位

顯高祖妣貞夫人全州李氏 神位             

증조부모  顯曾祖考學生府君 神位  

顯曾祖妣孺人安東張氏 神位    

조부모    顯祖考學生府君 神位  

顯祖妣孺人安東金氏 神位        

부모 顯考學生府君 神位  

顯妣孺人東萊鄭氏 神位

백부모    顯伯父學生府君 神位

顯伯母孺人光山金氏 神位      

숙부모 顯叔父學生府君 神位

顯叔母孺人坡平尹氏 神位

顯兄學生府君 神位

顯兄嫂孺人達城徐氏 神位

故弟 00(이름) 神位

故室孺人淸州韓氏 神位            

남편   顯辟學生府君 神位        

자식 故子00(이름) 之靈

 

* 사후(死後)에는 서고동비(西高東卑)라 좌()에 고위(考位) 우에 비위(妣位)를 쓴다.

()는 부()와 같은 뜻으로 생시에는 부()라 하고 사후에는 고()라하며,

()는 모()와 같은 뜻으로 생시에는 모()라 하고 사후에는 비()라한다.

* 처제(妻祭)에는 자식이 있어도 부()가 제주(祭主)가 된다.

 

11. 축문(祝文)
 

 축문은 제사지낼 때 고인을 추모하는 뜻을 써서 신위에게 고하는 글을 말한다.

 축문은 깨끗한 문종이나 모조지에 정성껏 써야 한다.

 

(1) 조부모 기제축(忌祭祝)

   維歲次 干支 某月干支朔 某日干支 孝孫 某(奉祀者名)

  유세차 간지 모월간지삭 모일간지 효손 (봉사자명)

  敢昭告于
   감소고우

  顯祖考 某官 府君
  현조고 모관 부군

  顯祖妣某封 某氏 歲序遷易
  현조비모봉 모씨 세서천역

  顯祖考(祖妣) 諱日復臨 追遠感時 不勝永慕 謹以 淸酌庶羞

  현조고(조비휘일부림 추원감시 불승영모 근이 청작서

  恭伸奠獻 尙
  공신전헌 상

 
 

 * 증조 고조의 제사축문도 같은 서식인데 다만 제위와 봉사자 칭호만 촌수에 따라달리 쓴다.

 

[풀이]

년 월 일 효손 ○○는 감히 고하옵니다.
할아버님 할머님 해가 바뀌어서
할아버님 돌아가신 날을 다시 맞게 되오니 영원토록 사모하는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삼가 맑은 술과 몇 가지 음식으로 공손히 제사를 드리오니 흠양하여 주옵소서

 

(2) 부모 기제축

 

維歲次干支 某月干支朔 某日干支孝子某(奉祀者名)敢昭告于
유세차간지 모월간지삭 모일간지효자모(봉사자명)감소고우

顯考學生府君
현고학생부군

顯妣孺人某氏 歲序遷易
현비유인모씨 세서천역

顯考() 諱日復臨 追遠感時 昊天罔極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현고() 휘일부림 추원감시 호천망극 근이 청작서수 공신전헌 상


 

[풀이]

년 월 일 효자 ○○는 감히 고하옵니다.
아버님 어머님 해가 바뀌어서
아버님 돌아가신 날을 다시 맞게 되오니 은혜가 하늘과 같이 넓어서 헤아릴 수 없어 삼가 맑은 술과 몇 가지 음식으로 공손히 제사를 드리오니 흠양하여 주옵소서

 

(3) 남편 기제축

 

維歲次干支 某月干支朔 某日干支 主婦 (○○○) 敢昭告于
유세차간지 모월간지삭 모일간지 주부 (성명) 감소고우

顯辟學生府君 歲序遷易

현벽학생부군 세서천역

顯辟 諱日復臨 追遠感時 不勝感愴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현벽 휘일부림 추원감시 불승감창 근이 청작서수 공신전헌 상


 

[풀이] :

년 월 일 주부 ○○○는 감히 고하옵니다.
부군이시여 해가 바뀌어서
당신께서 돌아가신 날을 다시 맞게 되오니 슬프고 괴로운 마음 이기지 못하여 삼가 맑은 술과 몇 가지 음식으로 공손히 제사를 드리오니 흠양하여 주옵소서

 

불승감창(不勝感愴) : 슬프고 괴로운 마음 이기지 못하여

 

(4) 아내 기제축

 

維歲次干支 某月干支朔 某日干支 夫 (姓名) 敢告于

유세차간지 모월간지삭 모일간지 (성명감소우

亡室某封某氏 歲序遷易

망실모봉모씨 세서천역

망실 亡日復至 追遠感時 不勝感愴 玆以 淸酌庶羞 伸此奠儀 尙
망실 망일부지 추원감시 불승감창 자이 청작서수 신차전의 


 

[풀이]:

년 월 일 남편 ○○○는 감히 고하옵니다.
아내이시여 해가 바뀌어서
당신이 돌아가신 날을 다시 맞게 되오니 슬프고 괴로운 마음 이기지 못하여 삼가 맑은 술과 몇 가지 음식으로 공손히 제사를 드리오니 흠양하여 주옵소서

 

 망일부지(亡日復至) : 휘일부림(諱日復臨)과 같은 뜻이며 격을 조금 낮춘 것임

 

(5) 형 기제축

 

維歲次干支 某月干支朔 某日干支 弟 (○○) 敢昭告于
유세차간지 모월간지삭 모일간지 (이름감소고우 

顯兄學生府君 歲序遷易

현형학생부군 세서천역

顯兄 諱日復臨 情何悲痛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儀 尙

현형 휘일부림 정하비통 근이 청작서수 공신전의 


 

[풀이] :

년 월 일 아우 ○○는 감히 고하옵니다.
형님이시여 해가 바뀌어서
형님이 돌아가신 날을 다시 맞게 되오니 그리운 정과 비통한 마음 한량없어

삼가 맑은 술과 몇 가지 음식으로 공손히 제사를 드리오니 흠양하여 주옵소서

 

정하비통(情何悲痛) : 그리운 정과 비통한 마음 한량 없습니다.

 

(6) 아우 기제축

 

維歲次干支 某月干支朔 某日干支 兄 告于
유세차간지 모월간지삭 모일간지 형 고우

亡弟 ○○(이름)  歲序遷易

망제 (동생이름) 세서천역

亡弟 亡日復至 情何可處 玆以 淸酌陳此 奠儀 尙

망제 망일부지 정하가처 자이 청작진차 전의 상 


 

[풀이]

년 월 일 형이 고하네
동생 ○○ 해가 바뀌어서
네가 죽은 날을 다시 맞게 되니 그리운 마음 어찌할 바를 모르겠구나

이에. 맑은 술과 몇 가지 음식 차려 제사지내니 흠향하여 주게나

 

정하가처(情何可處) : 그리운 마음 어찌할 바를 모르겠소.

 

(7) 아들() 기제축

 

維歲次干支 某月干支朔 某日干支 父 告于

유세차간지 모월간지삭 모일간지 부 고우

亡子() ○○(이름歲序遷易

망자() (아들이름) 세서천역  

망자() 亡日復至 心毁悲念 玆以 淸酌陳此 奠儀 尙
망자() 망일부지 심훼비념 자이 청작진차 전의 


 

[풀이]

년 월 일 아비가 고한다.
아들() ○○ 해가 바뀌어서
네가 죽은 날을 다시 맞게 되니 아비의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고 비통한 마음 그지 없다. 이에 맑은 술과 몇 가지 음식 차려 제사지내니 흠향하여 주기바란다.

 

 심훼비념(心毁悲念) ; 아비의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고 비통한 마음 그지 없다.

 

(8) 축판(祝板)

  축판은 축문을 놓고 읽는 판으로써 축문과 같은 크기의 받침판을 말한다.

 

(9) 제복(祭服)

  제복은 제사를 올릴 때 입는 복장으로서 도포에 갓을 써야하나, 깨끗한 평상복을 정장으로 갖추어 입으면 된다.

 평시에 입는 옷이라도 깨끗한 것으로 갈아 입어야 하며, 양복을 입을 경우에는 와이샤츠에 넥타이를 매고 상의를 입어야 한다. 한복을 입을 경우에는 두루마기를 꼭 입어야 한다. 그 위에 도포를 입고 유건(儒巾)을 쓰면 더욱 엄숙하게 보이며 마음도 저절로 엄숙하여 진다.

 

12. 행사절차(行祀節次)

 

(1) 제수(祭羞)

  제수라 함은 제사에 차리는 음식을 말한다. 제사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정성의 표시라고 할 수 있다. 정성의 표시는 물질로써 가름 되는 것이 아니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정성이라야 한다. 그러므로 첫째 제수는 많은 돈을 들여서 성찬으로 차리기보다는 평상시 망인이 즐겨하는 음식 또는 가정에서 먹는 반상음식으로 깨끗하게 차려 정성을 다하면 그것으로 족하다. 번거러운 음식 절차로 행하는 것만이 의례로 여겼던 옛날의 성현 말씀에도 '마음을 다한 것이 제사의 근본이라 할 수 있고 물질로만 다한 것은 가장 잘못된 제사이다'고 하였다
 예문(禮文)'盡其心者 祭之本 盡其物者 祭之末 이라

              (진기심자 제지본 진기물자 제지말)

마음을 다하는 것이 제사의 근본이지 물질로만 때우려 드는 것은 잘못된 제사라고 하였다.

 

(2) 진설(陳設)

 제수 진설에는 말이 많다. 예문(禮文)에는 단지 조서율차(棗西栗次)라 했을 뿐이다.

즉 대추를 서쪽에 진설하고 밤[]을 그 다음에 놓으라는 말이다..
진설 요령은 집사자(執事者)의 왼쪽이 서(西)요 오른쪽이 동()이다

따라서 젯상의 앞이 남()이 되고 뒤(병풍이 있는 쪽) ()이 된다.

남쪽에는 제상 앞 중앙에 향탁을 놓고, 그 동편에 주준상(酒樽床)을 놓고 서쪽에 축탁

(祝卓)을 놓는다.

향탁 위에는 후면 중앙에 모사(茅沙)를 놓고 그 뒷줄에 합동로서(盒東爐西)로 향합은 동쪽 향로는 서쪽에 놓는다.

주준상 위에는 강신 잔반(降神盞盤), 퇴주그릇 주전자 술병을 놓고,

향탁 앞에 배석(拜席)을 깔고 북()면 중앙에 신위(神位)인데 고서비동(考西 妣東) 아버지는 서쪽 어머니는 동쪽이다.

 제상 남쪽 끝이 제5()으로 후식용 실과(實果)인데, 생과 (生果)가 서(西), 조과(造果)는 동()이다. 조율시이(棗栗柿梨) 즉 대추 밤 감 배 순이다.
 4행이 채(,나물)와 간장 등 밥반찬류다. 4행 양끝에 '좌포우해(左脯右醢)',좌는 어육포, 우는 식혜이다.

3행이 탕()으로 삼탕(육채어) 또는 오탕,

2행이 적()이며 안주류이다. 2행 양끝에 '좌면우병(左麵右餠) 좌측 국수, 우측 떡'

1행이 반갱(飯羹) 즉 밥과 탕국 따뜻한 식사류이다.
1행 왼쪽부터 '수저(匙箸시저) () () () 식초()'가 되고, 합설(合設)할 때에는 '(,) () (,)수저(匙箸시저) (,) () (,)'이 된다. ()는 젓갈, ()는 식초이며 포()에는 문어, 북어, 전복 등이 있고, ()은 어적(魚炙) 육적(肉炙) 치적(雉炙())이 있다. 그리고 탕()은 어탕(魚湯), 육탕(肉湯), 채탕(菜湯)이 있는데, 제수는 살림 형편과 그때 그때 사정에 따를 것이지 수량에 구애될 필요는 없다. 제수의 가지수 보다는 고인을 기리는 정성이 담겨 있어야 한다.

 

3. 진찬식(進饌式)

  먼저 제5(제일 앞쪽 줄)에 실과를 조서(棗西, 대추를 왼쪽 끝에 놓는다) 율차(栗次, 밤을 그 다음에 놓는다) 이시(梨枾, 배와 감을 그 다음에 놓는다)의 순으로, 다음이 유과 산자(造果 조과)를 앞줄 오른편()에 놓는다

그 다음 줄(4) 양끝에 포해(脯醢), 가운데에 나물을 놓는다.

다음에는 첫째 줄(1)에 잔반(盞飯)을 놓고 둘째줄에 어육(魚肉),

그 다음에는 면병(麵餠 찬음식)을 좌우에 그리고 반갱(飯羹,따뜻한 음식))과 시저(匙箸)을 첫째 줄에 그리고 셋째 줄에 탕()을 놓는다

 

4. 배찬식(排饌式)

  배찬은 진설하는 제수의 배치를 말하는 것이며 백예축집(百禮祝輯)’에 보면, 조율재서(棗栗在西) 시리재동(枾梨在東) 어동육서(魚東肉西) 생동숙서(生東熟西)라고 쓰여 있다.

, 대추와 밤을 서쪽에 놓고, 감과 배를 그 다음에 놓는다. 어물은 동쪽에 육류는 서쪽에 놓고, 날 것은 동쪽에 익은 것은 서쪽에 놓는다.

 

. 한 분만 모실 때

 신위

수저 메 잔 국 초

국수 육물 적 어물 떡

() () ()

포 자반 나물 간장 김치 식혜

대추 밤 감(곶감) 배 사과(기타)

 

향로 모사 향합

 

[좌면우병(左麵右餠) 좌포우해(左脯右醢) 숙서생동(熟西生東) 육서어동(肉西魚東)]

 

 

. 양위를 모실 때

 신위 (아버지)  신위(어머니)

 

메 잔 국 수저 메 잔 국

국수 떡 육물 적 어물 국수 떡

탕 탕 탕 탕 탕

포 자만 나물 간장 김치 식혜

대추 밤 감(곶감) 배 사과(기타)

 

향로 모사 향합

 

[좌면우병(左麵右餠) 좌포우해(左脯右醢) 숙서생동(熟西生東) 육서어동(肉西魚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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