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8 낙강자전거벗들 장마로 낙동강 자전거타기 대신 밀양 창녕 문화재 탐방하다./264
초동면 변계량비각-밀양박씨 모선정(慕先亭)-밀양변씨 시조설단 - 상남면 조음리 재령이씨 경덕사
- 밀양 영남루-서울삼계탕 -제자 권정희 만남(차) -무안-초동 미리벌박물관-강동구(江東邱)
- 창녕 부곡 비봉리패총전시관 - 남이장군 사당, 남휘,정선공주묘
지난번 섬진강 영산강 라이딩 해단식
미루고 미루어 오늘 어렵사리 잡았다.
자전거 끌고 본포다리 밑으로 나오라고
장마빗방울 듣는다.
궤도 수정 밀양을 가보자.
우리의 궁금한 탐사
취향이 같으니 모두 즐겁다.
오늘은 문화재 해설사에게 문화재를 해설할 기회
도사 앞에 요령을 흔들기로 했다.
밀양시 초동면은 낙동강가 마을이다.
검산마을 둘러 신호리 변계량비각에 들린다.
밀양변씨 대표적인 인물
조선초기 이름난 문인 춘정 변계량 선생의 비각이다.
다음은 바로 옆에 있는 모선정(慕先亭)
밀양박씨 삼선조 박익, 박소, 박수견을 모신 덕남사(德南祠)다.
포은 정몽주의 문인으로 충절을 다한 72현 중의 한 분 자손
충절의 표본으로 숭앙받았던 것 같다.
덕대산으로 오르는 길
도롯가에 가지런히 숭앙된 설단
밀양손씨 시조 및 6선조 설단비 모셨다.
조상을 받드는 정성, 표상으로 가르친다.
형상이 없는 조상은 허구이듯
이름있는 명망가의 조상숭배교육은 다르다.
효자동을 지난다.
밀양 5현 중 수현(首賢) 계은(溪隱) 이신(李申) 선생
아버지 사재령공 산소에서 시묘살이
정성을 다한 효행 태종 임금이 효자문 하사
효자마을이 되었고
지평으로 상소 올려 김진양 일파 간언하다가
귀양살이 가는 도중 돌아가셨다.
명성마을엔 재령이씨 총본산인 경덕사(景德祠)
새로 조성한 그 사업에 모두 감탄했다.
말쑥한 차림의 시조공 성역화 사업장
네 분의 선조 위패 모시고
빙둘러 담장 치고
금년도 한마음잔치 배향식 또 준공식
숭조사업 노고에 타성들도 치하해 주었다.
밀양 영남루 보러 간다.
강건너 언덕에 서서
바라다 보는 영남제일루(嶺南第一樓)
강변에 그림으로 앉는다.
참 멋진 풍경화
저 루각에 오르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
'아! 좋다.'
그 말보다 더 짙은 찬사는 없다.
오늘은 건너다 보며 상상한다.
밀양의 자랑 영남루(嶺南樓)
밀양아리랑이 대밭에서 들린다.
내 고향 진주 남강과 촉석루(矗石樓)를 여기서 대조한다.
늘 분위기가 같음을 느낀다.
죄고의 명가식
서울삼계탕 외메뉴 전문식당
장돌이 먼저 점령하고만 한턱
주인도 외톨이 신세 동정이다.
참 맛나게 뼈를 골라냈다.
감사하는 생활 배려다.
제자 정희 전화하니 오란다.
자두 싸고 젊은 커피 사고
자랑하는 제자 곁에 앉히고
배려하는 착한 모습 두어시간 보냈다.
내가 즐겁듯이 그가 더 기뻐했다.
난 내것이 아니라 네것도 되었다.
길가에 나서서 배웅 고맙다.
무안으로 둘러
또 새로운 곳 미리벌박물관
새파란 잔디운동장이 자유롭다.
버선발로 나오는 성재경 관장
우리 세상의 징걸이 같은 사람이다.
평소때는 아무렇게 쳐 박혀 있다가
필요할 때면 없어서는 안되는 사람
그가 바로 문화교육자다.
퍼질고 앉혀 숨겨둔 냉매실차 따르고는
차값한다고 각실을 안내하며 가르친다.
그에게는 어른 아이 모두 아이가 된다.
복창하며 가르치는 집진 이야기
귀만 빌려줘도 몸이 따라간다.
반닫이, 미닫이, 웃닫이, 벼락닫이
빼닫이, 장과 농, 평상, 구름무늬 .....
다섯 전시실 격조높은 전시법
조리있는 해설 낭랑한 목소리
검암산 다음 문화해설사 한 번 꼭 데려오겠단다.
현관 영남루 수묵화가 사진보다 곱다.
관장 아들들이 부자전승하니 시름없겠다.
건강하고 번성하도록 빌었다.
자꾸 들어가지 않고 손을 흔든다.
무슨 애인의 이별처럼
창녕군 부곡면으로 오는 고개
강동구(江東邱)와 비각(碑閣)을 본다.
작은 옛길 고개 언덕
창녕조씨 형 광익(光益)과 동생 호익(好益) 형제의 우애
동생은 평안도 강동으로 유배되고
형이 평안 도사로 자리를 옮겨
형이 병들어 먼저 죽게되자
이곳 초동 고향땅으로 장사지냄에
그 우애에 감동하여
강동 사람들이 강동 흙을 가져와 둑을 쌓고 대를 심어
형제우애 표본 삼으니 강동구(江東邱)라 했단다.
오봉서원 표지석 섰고
옛 흔적이 전설처럼 남은 곳이다.
창녕 비봉리 패총전시관
8천년 전의 나무배가 출토된 유적지
예전 창녕군에 있을때
비봉리 내수가 차서 펌프장공사를 하던 중
우연히 발굴된 패총층과 목제선박 조각
뻘속에 묻혀 기원전 6천년전
세계 최고(最古)의 나무배
지난번 서울국립박물관에서 확인했다.
오늘 들으니 진품은 김해국립박물관에 수장고에 보관중이란다.
박물관에 처음 드니 친절히 설명한다.
옛날 여기는 바닷속
진흙층 위에 조개껍질층이 여러번 계속되어
각층마다 발견되는 유물이 달라진단다.
아래층에서는 무문토기
그 위로 빗살무늬 토기, 그림무늬토기 ....
지구의 역사가 여기 수직층으로 기록되었단다.
작은 열매도 보이고
지하 전시장에는 디오라마 사진과
각층별 깊이별 유물은 원시인의 생활상
지구의 역사를 보여준다.
학포리 남휘 장군과 정선공주묘
지방에서 보기 드문 왕실가족
서울에서 백리 바깥 묘다.
대단히 넓고 입구엔 남휘장군 신도비 섰다.
그런데 또 새롭게 성역화 되는 명사는
남이 장군 사당 건립이다.
밖에는 말탄 남이장군 동상 하늘 위에 솟고
꼬리털 치켜들고 달려 나간다.
남이 장군 그의 시 때문에 반역자 되어
젊음에 요절당한 장수
여기는 의령남씨 집성촌
이제사 늦게 벽촌마을에
그의 사당 펼치니 시대적 아이러니다.
비탈에 사당과 동서 재사
내외삼문 일직선 담장을 쌓고 있는 중
단청공사 끝내서 호화롭다.
아직 건축공사 할 일이 많다.
또 밖에다 연못파서 정원조성 할 거란다.
남이 장군이 객지에 와서 잘 어울릴런지?
유적 찾아 숨은 아홉 가지 궁금캐기
그럭저럭 하루가 가고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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