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25 산수벗 7명 저도둘렛길 해안로 걷고 봄야생화, 신록, 새 해안 데크로드, 해맑은 바다풍경, 최고의 멋진 길
붉은 철교 스카이워크 건너보고 다리와 다리 사이 봄회 매운탕 즐겼다./264
창원의 명소 저도 둘렛길
제법 오륙 차례 다녔건만 또 가잔다.
새로 해안 데크로드 개통했단다.
봄바다 절경을 아우르는 풍광
기대는 친구를 많이 불렀다.
마산역에서 구복행 61번 버스
역전 공원 화려한 꽃이 환영한다.
출발점에서 종점까지 갈 손님
멀찌기 뒷좌석에 앉았다.
일곱 친구 하나도 이상이 없다.
신록 푸른 길 구비쳐 넘으니
저도연육교 건너 하포마을에 차 댄다.
오늘 가야할 길 지도에서 읽는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많다.
줄을 지어서 계단 오른다.
하포마을 앞에도 바다를 메꾼다.
참 국토가 좁기는 좁은가 보다.
산으로 오른 길은 평안과 기쁨을 동시에 준다.
신록 푸른 잎들이 날 만지고 가라고
가지 내밀어 악수하잔다.
얼마나 아름다운 색감인지
어제 저녁 뿌린 빗방울
어린 이파리 위에서 반짝인다.
온 세상이 나에게 내린 축복이다.
저도 기슭 황토 바닥 환한 길
맨발로 걸으면 더 행복할 것 같다.
제1 전망대에서 지나는 보트 흰 궤적 찍고
또 기슭길 오르내리며
한 구비 돌면 먼 거제 고성 환히 보이는
제2 전망대 사진 포인트 지점이다.
그런데 오늘은 새로운 코스
거기서 절벽에 새로 놓여진 데크로드
모두 환영하며 칭찬이 솟는다.
절벽해안에서 올라오는 갯내음 맡고
맑은 날 먼 풍광 다가오니
절벽엔 야생화 군락지 새로움 찾고
큰 으아리, 층층나무꽃, 무릇, 섬나리, 원추리, 우산나물.......
순수한 꽃 자태 큰 으아리 너무 고맙다.
제4 전망대에서 데크로드 끝 맺으며 쉬고
다시 언덕 오르니 이내 예전 둘렛길 재2 코스
해안선 따라 돌다보니 제3 전망대
돌팍에 앉아 숨 골랐다.
이제 고개 오르는 길
지그재그 숨이 차다.
거기서 또 으아리 발견
숨소리 겨우 참으니 고개에 이른다.
친구들 모두 헤비급 제 몸도 못 가누는 신세
그러나 먼당에 넉근히 올라서니 요즘 많이 컸다.
정상(봉화산) 가는 것 버리고
아래로 내려오니 바로 고기고(杲氣庫) 골짜기
으름꽃이 보랏빛 향수를 뿌려준다.
연육교에 도달하니 오늘 걷기는 끝
약8km 1만 2천 4백보 목표달성이다.
붉은 콰이강의 다리에서 덧신 신고
주렁주렁 매달린 그 많던 사랑 자물통 잘라내고
바닥에 유리깔아 어지러운 스카이 워크
사람들 그곳에 와 사진기 환장이다.
위험은 장면의 포인트
너나 없이 찍어 주고 받고
쾌활한 어린 아이가 된다.
다리와 다리 사이 횟집에 올라
요란스런 안주인의 호들갑에 꾀어
봄 숭어 도다리 회에 매운탕 소주 한 잔
모든 세상 내 것이 되고 만다.
봄동산 신나게 걷고
봄횟감 맛지게 들이키니
저도 둘렛길 산책 최고의 선물이어라.
돌아오는 버스는 고개 떨구고 자더라.
참 좋은 친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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