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19 제4차 창원시둘렛길이어걷기 7일차 (창원서격장-평바위)/264
5월 맑은 하늘 녹색잎에 비치면
역광 녹색 겹치기 색환
꽃보다 아름답다.
거기에 하얀 향기 뿌리고
뻐꾹새 꾀꼬리 울면
시집간 누이와 놀던 옛 고향을
정을 쌓으며 몸 부대끼며 살던
부모님, 성아, 누우야, 동생아
눈물 머금고 길을 간다.
길사랑회 두 주일만에 손을 잡는다.
친형제처럼 반긴다.
푸른 오월 담벽엔 장미 붉게 타오르고
내 뜻인양 보는 것이 꽃다발이 된다.
예전엔 겨우 토끼풀 꽃반질텐데.
자전거 국토종주 완주
개선장군처럼 격려해 주니 고맙다.
창원사격장에 오르니 온통 파괴다.
명색이 아시언게임까지 치른 국제사격장인데
2018년 국제사격선수권대회 연다고
기존 건물 모두 다 다시 지어야할까
좀 낭비하는 느낌이 든다.
푸른 운동장 푸른 햇빌
정병산 푸른 울타리
오늘이 최고의 내 날이더라.
국민체조로 몸에 기름칠하고
제7차 창원시 둘렛길 이어걷기
스무남 명 밝은 얼굴이 걷는다.
사격장에서 용추계곡지나
대암산 끝 평바위 농바위까지
푸른 숲속에 알록달록 화사되어
행복한 걷기 우리들의 자만이다.
정병산 허릿길
솔숲 신록잎 부채질하는 푸른 바람
시원한 그늘 이야기 길을 만든다.
난 길가 버린 이야기 주워 담으며
즐겁게 걷는다.
아무 걱정도 달아난다.
누가 준 마음의 평화런가
숲속은 우리를 자유롭게 만든다.
숲속길 앞에 서면 늘 쉬면서 걷지만
꼴찌에 서면 바삐 걸어도 늘 힘겹다.
앞과 뒤가 주는 에너지인가보다.
오늘은 앞에 서니 숨길이 넉넉하다.
두어 시간 걸으니 용추계곡
맑은 도랑가에 발목 담그고
푸른 정성 점심상 폈다.
밥그릇 설거지 맑게 씻었다.
또 산길 가야지
먼저 또 나서서 걷는다.
신음산 허리 빙글빙글
사과 깎듯 둘러 돈다.
오솔길이 행복로다.
산새까지 울어대니
일기예보 30도 오르내리는 열감
숲속은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다.
너덜렁 열린곳에서 시내 훑고
괴산휴게소서 퍼질고 앉아 쉬었다.
모두가 행복한 친구들이다.
다시 또 대암산 허리를 돈다.
숲속 다람쥐가 촐랑대며
오솔길 이끈다.
잣나무 숲그늘이 짙다.
갈비가 포근히 발을 감싸준다.
아까시아 꽃이 하얗게 내린 길
하얀 막대 꽂고 편백 모종이 심겼다.
사방사업 또 푸르러지갰지
평바위에서 임도따라
마지막길 마감한다.
농바위 글씨가 유선(儒仙)들의 사적(史跡)을 말한다.
대방동 데크길 내려오며
제7차 창원시 둘렛길 걷기 완수를 축하한다.
'건강한 만남 3 > 산책로풍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복산 허리 초록 숲길 평화 (0) | 2016.06.02 |
---|---|
무학산 서원곡 숲길 산책 (0) | 2016.05.31 |
오월 숲속 녹색 바람이 시원한 길 (0) | 2016.05.17 |
봄비 갠 녹색 천주산누리길 우리들 행복로 (0) | 2016.04.28 |
봄비 연초록 정원 카피트 깔린 장등산 길 (0) | 2016.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