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28 혼자 옛 마산 임항선 철돗길 라이딩하다./264
외양간에 묶어둔 말 등에 오른다.
적적하면 떠나는 버릇
소낙비 오고 갠 하늘 보러
점심 먹고 무단히 나섰다.
나를 태운 말은 언제나
내 마음 알고 신난다.
교감 나누는 인연
사람 사물 구별이 없다.
양덕동 질러 석전동
석전 삼거리 철교 위에 우뚝 세운다.
출발점 행동 힘차게 운다.
나무에 붙어 우는 우렁찬 매미 소리
갠 하늘 축하 사인이다.
회원시장 가로 질러
아직도 국유지 선점 버릇 내어주지 않았다.
성호동에서는 골목길 타고
성호초 무너진 담장 곁으로
추산동 지나 몽고정도 보고
3.15 의거탑도 찍고
몽고간장 건물 뒤 무학초등도 훑어
마산의 역사를 더듬고 지난다.
다시 임항선 철돗길에 올라
철로에 깔린 잔 자갈 길 포근하고
예쁘게 꾸며진 꽃과 나무들
아늑한 산책 길 추억의 길
신포동 요란스런 홍등가도 덮고
연탄재 시꺼먼 철로 위
폭포수가 시원한 바람을 만든다.
옛 마산역 자리 아름다운 공원
더 나아가 임항선 종점
매년 가고파 국화 축제장
다섯 바퀴 맴돌고
합포만 바다 위에 성이 섰다.
굴삭기 덤프 트럭 바다 위에 논다.
인공섬이 다 만들어져 가는 듯
인공 욕심이 아름다운 가고파 해안을 뒤집는다.
오만한 인간의 욕심이
돝섬 혼자 외롭더니
인공섬 짝을 만든다.
서항끝까지 갔다가 돌아서면서
안 본 것 보다 못함은 왜일까?
남성동으로
산호동 넘고
마산종합운동장 야구 구경 인파 보고
집에 돌라오니 약 두 시간
산뜻한 임항선 산책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건강과 구경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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