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끝에 서면
길 끝에 서면 또 다시 길이 보인다.
마흔 두 번을 둘러보아도
흙먼지 바람길이 모두 아름답다.
때론 너무 버거워 내려놓고 싶은 세월도
이제 보니 모두 눈부시다.
스스로 길을 열어 새로 떠날 마음 길은
버리고 가벼워지기, 그래도 남은 것
더 나누고 가난해지기,
어디로 갈까 망설이지 않고
더 낮은 데로 내려 앉아
마음 가는대로 이웃하고 손잡자.
지금 내가 갈 이 길 끝엔
날 위해 기다려주는 사람 있을까?
혹시 내 영혼에 울림이 되어
눈물 글성이며 빈손 잡아줄 사람
하나라도 있을까?
[09.3.26 친구 편지에서 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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