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첫 봄비 오는 날 서원곡 걷다.

황와 2026. 2. 24. 16:41
26.2.24 첫 봄비오는날 서원곡둘렛길 걷다./264
        코스 :  관해정-석불암-약수터- 백운사-데크길-원각사-관해정-굴다리-태양추어탕(점심)-롯데캐슬-회산교
        걸음수 시간 인원 :  10,200보, 8.3km, 3.0시간,  산수 5명
        특기사항  :  오랜 겨울 가믐 끝에 올겨울 첫 봄비 오는 날  쌀알 얼음비 우산을 시끄럽게 두드린다.
                           가믐에 비를 기다리는 농심 이야기로 느낀다.
                           좁쌀알 얼음비 싸락싸락 싸락눈 우산에 두드려댄다.
                           설날 후 첫 만남이라 만남이 반갑고 서로 덕담이 기도다.
          

싸락눈이 빗물로 변해 내린다.

 

정초 첫친구들 만남에 기대를 갖고 나간다.

올 정초는 설날부터 구설수에 교통사고 여파로

어리둥절하고 마치 정신을 놓친 사람처럼 멍하다.

사람이 사람에게서 배신을 당하면 이런 상태가 되는구나.

올곧게 청명한 정신으로 아무에게 용심없이 살아가는데

그것도 샘내는 일이 나타나 나를 흔든다.

관해정에 나가서 덕암 미당 성진, 조남 다 악수로 덕담 나눈다.

오늘 친구간에 신년교배례 덕담 주고 받으니 고맙다.

모두들 다같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오늘 비가 올 것이라 입으로 나발을 불어대니

웅크린 날씨가 비나 눈이 내릴 것 같다.

관해정 강담 고샅길로 올라간다.

모두들  다 씩씩하게 만나지만 

조남은 그 처족과 동행 경북 영주 안동지역 순방 

다녀온 소감 얘기 풀지만 이미 우리 모두 갔다왔기에 

큰 흥미없이 서로 축하해준다.

오늘은 천천히 오르니 가슴통증이 조금 덜하다.

석불암에 올라  보살과 인사 나누고 

오늘부터 자판기 커피 난 안먹기로 했다.

이제 당뇨병에 대비해야하니 금하라고 엄처 분부다.

다시 석정에 앉아 내 달걀 까 먹고 

약수터에서 약수 받아 다섯 모금 목줄 씻었다.

 

석불암 정초 덕담

또 싸락눈이 목덜미에 떨어져 알린다.

우산을 펴니 그 낙하소리 확실히 작은북소리 같다.

두 농부는 비가 꼭 와야 해갈된다고 기도한다.

갈잎에 싸래기 눈 소리  싸락싸락 명랑하다.

백운사 앞 도랑물에 하얀 얼음반석

이미 다 녹아 바위만 드러났다.

이제 개천물도 거의 다 말랐다.

데크길로 내려오며 바닥에 떨어져 구르는 얼음알

소리가 청명하게 떨어져 구른다.

도랑가에 선 청매화 백색 움이  제법 부풀어 올라 

봄꿈을 며칠 안있으며 전령사 보내겠다.

청매꽃은 정말 깨끗함이 청초한 봄 정이다.

 

원각사를 거쳐 도랑을 따라 내려와

관해정 아래 굴다리를 거쳐 

오늘은 새로 개척해 둔 추어탕집

조남이 길을 몰라 헤매다가 겨우 찾았다.

그 집은 오늘 대 만원이다.  

점심 때 여성들이 꽉 몰려왔다.

추어탕에 소주 한 잔씩 귀밝이 술 마시고 

빗줄기 굵어져 롯데캐슬 감돌아 내려오다가 

도랑가에 드리워진 수양버들 연초록 그리움

봄빛이 실가지에 숨어 희망처럼 살아난다.

그건 봄비 때문이겠지?

참 아름다운 드리움 풍광이로다.

회산교 다리에서 비오는 시내버스에 올라타니 

첫 느낌이 봄맞이하는 날이로다. 

  

첫봄비로 능수버들 연록색 가지 꿈단처럼 드리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