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창원종친회장 고 지암 이현상 공 치제 합동 조문

지암 이현상 재령이공 께서 3월17일에 타계하셨기에 

창원종친회 회장으로 초기 종친회 발전에 기여한 공이 지대하였기에

3월18일 18시에  창원 파티마병원장례식장에서

참례한 종친회원들이 합동 치제를 지내며 조문하였다.

 

참례자 - 회장 충도, 고문 충주, 정호, 동춘, 병목, 완섭,  부회장 대호 장환 (8명)

대표헌관 : 충도

치제문찬 : 동춘,

독치제문 : 장환 

 

 

[고 지암(池菴)처사 제9대 창원종친회장 및 역장부군공(驛長府君公) 치제문(致祭文)]

 

유 세차 을사년 2월 무진 삭 십구일 병술에,

재령이씨 창원종친회장 李忠道는

창원종친회를 대표하여 삼가 엎드려 고하옵나이다.

 

재령이씨창원종친회 제9대 회장

故 지암(池菴)처사 역장부군(驛長府君) 공 영전(靈前)에서

오호 통재(痛哉)요 애재(哀哉)로다.

공께서는 1928년에 아버지 李壽栢님과 어머니 順興安氏 사이에서

5남매중 막내로 태어나서 마산공고를 졸업하고

이어서 도일(渡日)하여 선진 기술을 익혔고

1945년 해방으로 인하여 귀국하셨습니다.

1950년 한국동란이 발발하자 국군입대하여 동란에 참전하셨고

국가보훈부로부터 국가유공자(國家有功者)로 등록되어

국가보훈 혜택을 받고 계셨습니다.

 

공은 제대후 철도공무원으로 부임하여 20여년간 철도역원으로

경전선 운행과 여객안전을 위해 성실히 근무하여

한국철도 교통발전에 크게 기여하였고

마지막 북마산 역장으로 정년퇴직하신 철도인이셨습니다.

 

공께서는 李德蓮 여사와 혼인하여 2남 2녀를 낳아서

훌륭하게 교육하여 자란 자녀 모두 정혼(定婚)하여

한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고

손자들도 4남 4녀를 두어 다복한 가계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공께서는 젊을 때부터 당시 재령이씨마산종친회에 나오셔서

제9대 회장으로 4년간 재임하시며(80~84)

당시 서원곡, 앵지밭골, 가포해수욕장등으로 옮겨

모임을 활성화하여 초기종친회를 정착하는데 크게 기여하였고

이후 종친회 원로고문으로서 50여년간 활동하시며

종친회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率先垂範)하셨고,

재령이씨 대동화수회(大同花樹會) 결성에도 정성을 다하셨습니다.

당시 마창진 청년 종인들을 종친회에 많이 가입시키고

마산을 재령이씨대종회 원적지(原籍地)로서 관심을 제고시켰고.

독고공(德皐公) 지파(支派) 종회장(宗會長)으로 가문을 위해

헌신봉사해 오시며

숭조정신(崇祖精神)과 종친친목(宗親親睦)을 위해 노력해 주셨고,

또한 집안을 돌보시며 조상숭배(祖上崇拜)와 종친우애(宗親友愛)가 돈독하여

가솔(家率) 조카들을 자기 집에 데려다 기숙(寄宿)시키며

후손들의 留學敎育을 도와주셨고

행의처사(行儀處士)로서 군자(君子)의 본(本)을 수범(垂範)해 주셨습니다.

종친회 월례회 때마다 곧은 말씀으로 종인을 선도해 주셨고

종중인(宗中人)들을 결속단합(結束團合)하도록 지도(指導)해 주셨습니다.

 

그간 건강했던 몸도 백수세월(白壽歲月)을 이기지 못해

오랜 병원생활로 한 때 절명 직전까지 갔다가 다시 재생하셔서

최근에 내외분 함께 시장 출입까지 하신다는 소문을 듣고 안심했는데

4년간 코로나 고통을 잘 이겨내어 무사히 잘 버티셨고

종친회 대사에는 병구를 이끌고 참석하여 걱정해 주셨는데

어제 부음를 접하고 향년 98세로 타계하셨다니

또하나의 든든한 원로종친(元老宗親) 울타리가 허전해집니다.

한 세기를 모범적 정감(情感)으로 살아온 재령인(載寧人)이셨습니다.

공의 입지전적(立志傳的)인 백년인생사(百年人生史)

짚불처럼 사그러집니다.

 

아아! 가슴 아픈 일이로다.

어디 가서 공의 그 따뜻한 목소리, 믿음직한 풍채(風采),

인자한 성품(性品) 다시 듣고 볼 수 있으리오,

이제 모든 짐 다 내려 놓으시고 영면(永眠)하시옵소서.

산익선산(山翼先山) 밝은 곳에 묘소를 마련한다고 하니

고향산천 쓰다듬고 가족친지의 복지애신(福祉愛神) 되시옵소서

아아! 애통한 마음 금할 수 없어 곡하며 엎드려 재배합니다.

부디 소찬박주(素饌迫酒)를 흠향(歆饗)하시옵소서!

 

                                  2025년 3월 18일

 

                                재령이씨창원종친회 회장 李忠道 근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