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정병산 허릿길은 낙엽 밟는 행복로

황와 2022. 11. 24. 16:32
22.11.24 길사랑회 숲속나들이길2길 봉림산 허리 걷다./264
         코스 : 국제사격장정류소-사격장- 계곡도랑 석축공사-숲속나들이길 2길-편백숲(휴식)-월류정(휴식)-용추계곡5교(점심)-
                   용추계곡 1교-도청공원 - 정태호내과(검진)
          거리 시간 인원 : 14,000보, 10.4km, 3.0시간, 11명
          특색 :  겨울철 가을봄 날씨에 낙엽 줄줄이 밟고 걸은 행복로였다.
                      자꾸 참여회원이 줄어져 간다. 가장 슬픈 일이다.  

 

 

가을 낙엽 밟고 싶은 건강한 사람

창원국제사격장입구 정류소에 모여든다.

올라가는 가로수 붉은 단풍 

노오란 국화가 나무를 타고 올라가며

밝은 웃음 우리가 상쾌하다.

가을에 익은 꽃들이 이제 퇴색하려드는데

노오한 대화는 기분을 젊게 만드는 비법

돌돌 구르는 낙엽소리를 닮아 잘라지지 않는다.

붉은 단풍도 이제 시들고 모질러져

붉은 색을 돌돌 말아 끝부터 말라간다. 

 

 

사격장 총소리 듣고 헤아리니 11명

오늘 멋진 길 신나게 걷자고 인사한다.

오늘따라 회장 총무 다 유고다.

내가 이끌며 즐겁게 부담없이 걷는다.

계곡도랑 오르니 쌍곡

모두 높다란 사방 물막이댐 설치중

중장비 소리 총쏘는 소리 어울려

천지개벽하는 신천지를 만든다.

누군가가 지나치며 내밷는 말

"물도 없는 도랑에 돈을 쳐바르고 있단다".

"장차 비오면 철철 폭포수 흐르겠죠"

 

 

올라오는 경사로 겨울 마른 땀 빼며

편백숲에서 평상에 앉아 휴식

뜬구름표 마가목주가 짜릿하다. 

군것질 순배 돌고 

선발대 보내고 난 후미 이끌고 가며

천천히 평화롭게 재촉이 없으니 내 기준대로 걷는다.

가장 평화로우니 꾸밀 이야기 자동으로 솟는다.

이야기 땜에 발그림자 보며 걸으니 

어느새 월유정에 닿는다.

앞서 점유한 노년들 우리 보고 길을 비켜준다. 

 

 

다시 길을 연결하여 용추계곡으로 드니

자디잔 다리에도 도랑물이 숨었다.

요즘 도시 도랑 저수지 말라

상수도 용수가 모자란다는데 

바윗돌 위에 불어온 낙엽이 도랑을 덮었다.

제5교 도랑가 평상에 앉아 점심 나누고 

용감한 뜬구름 하늘로 보내고

나머지 계곡을 따라 작은 용추다리 지나니 

요즘 음10월 상달이 끝나는 날 

병자들 이끌고 중앙역 지나서

나마져 평강따라 주치의 병원으로 찢어졌다.

정 박사 오래간만에 만나 검진하더니 

당뇨검사하고 당뇨약 한알 처음으로 첨가해 준다.

하! 이제 당뇨약도 매일 먹어야 하는구나. 

정말 다 되어간다는 자허심

한 보따리 싸들고 반년을 지내겠지 

 1만 4천보 넉넉하게 좁쌀 볶지 않고 

오늘 하루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