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3 목요벗 밀양 하남읍 낙동강변길 명례성당 수산제 둘러 돌다./264
코스 : 수산교아래 주차장-신수산교-낙주재-마산교구청 명례공소
(신석복마르코 성당)-강둑길-주차장-(차)-수산제공원
거리 시간 인원 : 21670보, 16km, 5.0시간, 10명
특색 : 낙동강 수변공원길 지루한 들길
낙주재(이분) 해설 관람
명례성지 공소 및 예배당 관람 점심 (반환)
강둑길 바람거슬리는 둑길
걷기 강변에서 마감하고 수산제 관람 공원 더듬기
오늘 음력 2월 초하루 바람 올리는 날
바람기 하나 없는 따스한 봄날
낙동강변 양지볕길은 밝은 기운 돋운다.
푸른 강물은 암소리 없이 고요하다.
흐르는지 마는지 우리 느낌 속에 흐른다.
가로놓인 교각만 잔물결에 흔들린다.
구 수산교 건너자마자 다리아래 주차장에 세웠다.
오늘 신마르코 성자 만나러 가는 길
걷기팀으로서 처음 걷기다.
하남읍체육공원 둑너머 고수부지에 꾸몄다.
장강 언덕길 물과 함께 걷는다.
모두 첫길 즐겁게 평지길 환영이다.
국궁장 앞에서 꺾어 신수산대교 그늘아래
새로 꾸민 파크골프장에 사람들 들끓는다.
1일 회비 5천원이란다.
우리가 그들보다 더 행복하다고 자부했다.
강변 마른 잡초 우거진 산책로
띄엄띄엄 수석바위 관상목 심고
정자 지어 사람들 쉬다가 가란다.
강쪽은 50m마다 잡초 베어 강물 틔워놓고
강건너 조망 외롭지 않다.
강변에 선 가지 뻗어 하늘 가린 나목들
검은 선들이 멋져서 사진에 담는다.
얽혀진 가지 사이로 물새 날아 오르고
강 건너 북부마을 느티나무 고목 산마루에 펼쳤다.
우묵하게 자란 대밭도 싱싱하게 푸르다.
강변길 지겹게 걷노라니
지겨움이 피곤이 된다.
사각정자에 앉아 간식 떨어내고
쉬자하면 쉬고 가자하면 가고
밀양 아리랑 야영장 오늘은 텅 비웠다.
노인들 자가용 전동차들 서서 봄볕을 뜯고있다.
약 시오리길 강변 들길 도착하면
강변에 이마 드러낸 돌출바위 명당
명례마을 옛 나룻가에
기왓집 한더미 관란정(觀瀾亭) 낙주재(洛洲齋)
조선 왕족 이번(李?) 낙향 은둔처
닫힌 정문 열지 않으니 시비 한 번 읽고 스치고 간다.
뒤로 오르면 느티나무 고목 아래
장강변 너무나 조용한 언덕에
삼칸집 작은 성당 안으로 들면
서향 전면 중앙 상단에 성모상 올라 서고
아래 예수 그림 액자 둘
신자석 중앙에 중방목 막혔으니
남자석 여자석 갈림도 옛 모습이다.
조선인 최초 신부 강성삼 초대주임으로 부임한 이곳
소금과 누룩장수 신석복(申錫福)
이곳 명례마을에서 태어나 세례받고
신석복 마르코 복자
1866년 병인박해로 대구로 끌려가
온갖 회유와 치제에도 굽히지 않고 수종하니
교수형으로 당시 38세로 순교하였던 복자이다.
내 어설픈 설명을 받아 강 사무장이
자세한 내용 일일이 설명하니 귀에 쏙쏙 들어온다.
교회당은 경남문화재 526호로 지정 관리되어 있고
신석복 마르코 성당은 순교자 이미지를 살려
소금 결정을 형상화한 자연채광 건축물로
녹는 소금으로 봉사 헌신하기를 느끼게 한다.
지하 어둑한 성당이
소금 결정 창문으로 햇빛 모아드니
아늑한 모습 꺾여드는 벽면에
효수형 눈감은 얼굴
암말 없어도 우리에게 큰 외침을 전한다.
이 성지 방문으로 반만큼 크리스찬이 되어 돌아간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본 낙동강 전경 멋지다.
양해 얻어 잔디밭 봄볕에서 점심 나누었다.
돌아나오니 담밑에 매화꽃 활짝 향기롭다.
좋은 곳엔 좋은 향기가 나는구나
오늘 우리를 반기는 봄 전령사 감사한다.
명례둑길 걸어서 높은 전망대서 사방 살피고
목재계단길 내려와 제방길 오르니
묵었던 봄바람이 정오 햇볕따라 올라온다.
시원하고 상쾌하고 광활하다.
들판 비닐 물결이 반짝거린다.
자전거길 드러누운 아스팔트
신나게 달렸으면 모든 이의 꿈이다.
자전거객들이 스치며 지나간다.
그들이 더 행복해 보인다.
둑길 차다고 둑아래로 내려선다.
겨울 부풀린 풀숲길 신발 빠지고 먼지 오른다.
다져진 자국을 따라 걸으니 피로도가 준다.
신수산대교 아래에서 피곤함 쉬고
꼬불꼬불 화단길 스쳐 출발점 도착
모두들 오래간만에 먼 코스
2만 1천 보가 넘었다.
여인들 모두 절룩거린다.
마지막 버릴 수 없는 코스
다시 오기 어려우니 감행한다.
삼한시대 농경문화의 시작 유적
전국 3대 유적지 중 최초
수산제 역사유적공원을 찾아 든다.
영남의 수산제, 호남의 벽골제, 충청의 의림지
그중에 우리 밀양의 수산제 수문
주변 유적 정리하여 공원으로 꾸며졌다.
암반에 삼한종족 돌터널 뚫어 양배수 조절하였으니
시꺼먼 수문이 신비하다.
주변 데크길 돌며 관람하고
새로운 조형 건물 수산정과
은빛 과실 조각물 24절기 도해
빙둘러 배치하니 멋지다.
농경문화를 펼치니
중간 새참이고 오는 모습에 동의가 많다.
오늘 열 친구들이
낙동강 넉넉한 품길 걷고
신석복 마르코 만나고
수산제 고유적 생면하니
고맙고 고마운 행적이 되었다.
배달하는 귀향길이 모두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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