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22 산수회 서원곡둘렛길 완월곡으로 넘다./264
코스 : 관해정-석불암-약수터-완월고개-약수터-
대명사-학룡사-장군천-휘모리식당-합포구청
거리 시간 인원 : 10,800 보, 8.1km, 3.0시간, 5인
특색 : 봄햇살아래 도다리쑥국 봄맛보다.
생각은 아직도 겨울철
솜옷 채촉에 부풀어져 나선다.
콧끝에 아직도 겨울 바람이 스친다.
그러나 입춘 지난지 3주일
햇살이 훨씬 누그러졌다.
햇살을 밟고 관해정에 닿는다.
은행나무 밑에서 결의(행하결의)
다섯 친구들 정답다.
맨날 오르는 코스 솔숲으로 오른다.
서학사아래 돌탑이 말을 걸어온다.
늙은 총각들 안녕하냐고
우린 청년처럼 착각 속에 행복하다.
아직도 큰 병 없는 몸둥이 쓸만하니 그렇다.
석불암에 앉아서 커피 기도를 드린다.
많은 노년들이 늘어져 앉아있다.
마치 기득권이나 있는 것처럼
다시 숲길 뚫는다.
백운사 뒷길 오솔길 따라 넘으면
서원곡 도랑 건너서
약수터 물방울 보니 무척이나 가물었다.
길바닥 먼지가 신발 위에 폴폴 묻는다.
가져온 간식꺼리 나누어 먹고
행복한 동무되어 감사한단다.
고마운 친구들 함께 가기를 서로 건행빈다.
콧물 조금 흐를라치면 다시 오른다.
오늘은 숲속을 올라가서 완월고개 넘기
오리목 참나무 숲길 찾아 올라
완월고개 쉼터 선바위에 기대어 앉아
조남표 완두콩떡 나누었다.
고개를 넘어서 약수터
고인 맑은 물 한 번 열나는 가슴 식히고
대숲길 지나서 내려오면
완월계곡 둥글둥글한 바위 비껴 가며
대명사 절터까지 내려와서
소나무 숲길 벗어나면 또 봄볕길
옷에 뭍은 먼지 모조리 떨어내고
학룡사에서 완월동 장군천을 따라
완월 장군천변공원 지나서
휘모리에 오니 다 끓여놓고 기다린다.
봄을 부르는 맛 도다리쑥국
소주 두병 까며 부라보 하였다.
건강이 우리의 자산이기를!
오늘 한턱은 안방에 숨어있던
조남 어부인이 고맙게 계산을 한다.
집에 도착하여 걸은 길 확인하니
1만 8백 보, 약 8km, 농담하며 잘 거닐었다.
모두들 행복한 노인들이다.
우리 평생 다시는 2만 5번 나오는 날 없겠지.
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22.2.22
천년에 한 번 오는 날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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