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장복산 허리띠 오솔길 녹음빛 기쁨

황와 2021. 4. 29. 17:45

                                                    21.4.29 목요벗 장복산 숲속나들이길 녹색 기쁨길 걷다./264

                                                        코스 : 진해구민회관-장복공원-마진고개쉼터-완암고개쉼터-허릿길-

                                                                도랑가 쉼터(점심)-세갈랫길-예비군훈련장-안민초 

                                                       거리 시간 인원 : 2만 보 (13.3km), 4.5시간, 14명

                                                       특색 : 녹음 터널길 시원한 숲그늘 바람

                                                               피로를 걷어가는 평생 걷고픈 꼬불구비 송림 오솔길

                                                               역광에 빛나는 청초한 녹색 빛깔

                                                               모두 즐거운 웃음 행복이야기 되어 흐른다.

 

 기다림 애인 만나러 가듯

목요 숲길 날 환장하게 불러낸다.

진해구민회관 영산홍 꽃더미앞에

열 넷 친구들 헤아린다.

녹음 숲속으로 숨어들 화사

춘추등산복이 채색감이다.

장복조작공원으로 올라가

장애인 산책로를 둘러서

편백숲 발자국따라 올라가

산허리 지나는 오솔길 타고

마진터널위 고개 정자에서

제1차 주유소 열고

안주 지짐 모두 불러내서

즐거운 소풍 잔치를 벌였다.

순배 막걸리 잔에 쑥털털이 안주 기쁨 마신다.

 

 

앞장서 출발한다.

편백 숲그늘이 어둑하다.

짙은 그늘에 시원함 입는다.

뒤에 오는 수다소리 담긴다.

앞서 가며 뒷담화 대화에 끼어들면서

모두가 오솔길에 미치고 있음 고맙다.

참 정다운 오솔길 평안을 주는 길

자연히 한 줄 되고마는 좁은 길

앞서거니 뒤서거니

만가지 이야기 줄기를 튼다.

재잘대는 소리는 기쁨의 소리

귀를 나발통처럼 열고 고맙게 듣는다.

우리 모두의 건강저축은 내가 바라는 목표

'건강실천 추진'

내가 죽을 때까지 해야할 과업이자

친구들 챙기는 내 몫이다. 

 

 

아무리 예쁜 길도

발걸음 어눌해지면 고통이 된다.

뒤에서 쉬었다 가자고 외침이 온다.

쉬어야할 쉼터는 점심 먹는 자리다.

장복산 구비자락 생각보다 지겹다. 

너덜렁길도 지나고

새들 재촉하는 울음도 듣고

한들거리는 봄바람의 춤추는 잎사귀

외줄 지어 멋지게 따라온다.

바위더미 농바위 차곡차곡 쌓였고

거대한 성기 바위 하늘에서 누른다.

거기는 언제나 기념촬영 적소다.

지난해 폭우로 산사태 나서

도랑마다 바윗돌 굴러내려가 맨살드러난 흔적

맑은 물소리 숲속을 흘러가며 청소했다.

늦은 점심시간 지겨운 발걸음

도랑가 평상 쉼터에서 점심상 펼쳤다.  

홍시 적상추로 볼 불룩 맛지게 씹었다. 

점심시간은 기쁨의 거래소

감사함을 서로 바꾼다.

 

 

선두 자리 그대로 이끈다.

산나무 꽃들이 하얗게 피었다.

구비 돌면 또 나타나고

둘러오르면 또 다가온다.

간간이 봄물 흐르는 계곡 다리 여러개 건너서

수평길 이어서 평강 홍시 자동차 타고갈 팀 주고

샛길 찾아 녹음숲 내려오면

차들 싱싱 지나는 터널 통과하여

숲속길 오르는 데크쉼터

바짓가랭이 등산화 먼지 떨어내고

안민도로 만나 포장로 내려오면

조용한 안민초교 울타리 붉은 영산홍 반긴다.

안민로타리 돌아서 정류소에 앉아서

고맙게 잘 걸어준 회원들에게 고마움 마감한다.

장복산 허리띠길 약 2만보 13km

4시간 반동안 숲속 떠들고 즐거움 만끽했다.

칠순 노인네들 이만하면 행복 더 뭘 바랄까?

다음주 진해구민회관에서 다시 만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