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남파랑길 임항선철로 장미길 걷다.

황와 2020. 5. 12. 18:19

20.5.12 산수벗 마산항 임항선철길 석전네거리서 가포까지 걷다./264

       코스 : 집-석전사거리-회원동 철길시장 - 성호동-중앙동(옛 마산역자리)-

                서항 도로변 공원 공사중-월영터널-옛영도장어(점심)

       거리 및 시간  인원  :  14,800 보, 9.7km, 4명


푸른 태양이 밝은 오월

유난히 붉은 장미가 담벽을 타고 지붕으로 오른다.

날 만나러 철망을 넘어 골목까지 나왔다.

참 아름다운 골목길 풍경 

바람은 유혹을 흔든다.

사랑의 계절 한 모퉁이

집에서 석전삼거리까지

기다림에 시간이 날 쫓는다.

아니나 다를까  

참을성 없는 전화

어디 오냐고 재촉질이다. 

석전삼거리 육교 오르며

가슴과 숨과 땀이 허덕인다.

네 친구 주먹 맞댄다.  


     



신록 푸른 숲 늙은 궤도 열차길

지금은 오가는 산책인 맞아 분주하다.

철로 옆 아파트 공사장

팔대장 같은 집이 내려다본다.

이제 거의 공사 완료 최종 마감 중

회원동 교방동 지금 천지개벽중이다.

온통 집 뜯어 빈 땅 언제 다시 집이 설런지?

회산다리 철뚝시장  불법점거 몇십년 

이제사 철거하고 철롯길 포장하여 

지붕 씌우는 작업 중이다. 

새길 관통하며 아직도 공사중이다.

북마산역전에서 부터 이팝나무 가로수길

새잎 나온 당단풍도 햇빛 반짝인다.

장미넝쿨 터널 만들어 

성호동까지 곧은 길 꾸민다.


    


중앙동 신마산 관청가 뒷길

넷 어울림 농담처럼 멋지게 걷는다.

그들 이마트까지 따라와

내 화장실 출입 기다려 준다.

말없이 울타리가 되는 친구들이다.

옛 마산역 자리 장미터널 멋지고

여러 갈래 널렸던 철길

이제 한 길만 남기고 공원이 되었다.

간간이 벤치마다 노인들 휴식 중이다.

산딸나무 하얀 꽃이 오월이다.

해안도로 넓은 건널목 건너서

서항해안 개발현장

옛 해일 피해지 언덕 쌓고 조경중이다.

너른 해변공원 공사중

인도 공사중 포장로로 간다.

뙈약볕이 너무 두껍다.

바람 불어도 몸이 피곤해진다.

월영터널을 관통하니

바람이 총알처럼 터널 빠져나갈 때 등을 민다.

천국같은 휴게소가 된다.

굴을 빠져나가면 가포 마산신항

항만에 닿은 배 물동량 싣는다.

모두 피곤한냥 가포해안공원 갈 길 자른다. 

큰길 건너서 바로 옛영도장어구이집에서

지글지글 점심 구웠다.

목을 넘는 소줏잔이 상쾌하다.

모두 많이 나왔다. 만원사례

모든 걸 다 마치고 함께 나왔다.

봄바람이 시원하다.

집에까지오며 술잠으로 눈감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