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뜰 소식/재령창원회

재령이씨 생원공파 총회 참석 축하

황와 2019. 4. 21. 20:43

19.4.21 재령이씨 생원공(휘 축)파 종친회 총회 추감재에 참석 축하하다./264

참가자 : 동영, 정호, 나

2019년 재령이씨 종친회 총회가 시작되었다.

서울 종친회는 어제 축하 화환 보냈고

오늘 생원공파 종친회 총회에는 

고려 성균관 생원공(生員公) 파조(派祖) 재사(齋舍)인

밀양 부북면 대항리 추감재(追感齋)에서 열린다.



창원종친회에서는 처음으로 축하해 주려 간다.

생원공파 승호 회장의 사전 요청이 있었다.

생원공파는 우리 계파 중

가장 작은 종중으로 가구수도 적고

밀양 초동면 검암마을과 경북 청도에 

그리고 전국에 산재하며 늘 외롭게 산다.

우리 모은공파의 바로 위 형님 종중이다.

작년 가을 시사 때에는 처음으로

창원종친회 임원 네 분이 참석한 계기가 되어

비탈진 산소에 가서 묘제 헌관을 지냈고 

내 자동차가 진흙 논에 빠져서

작업중인 트렉타가 끌어 올린 일도 있다.


9시 30분에 두 분 전직 회장님 모시고

이야기하며 슬슬 도착하니 손님이 먼저 갔다.

구면이라 모여 반긴다.

우리 성씨는 항렬 묻고 줄 세우면

즉시 할배 아재 조카가 된다.

그 만큼 족벌의식이 강한 씨족이다.

오는 사람마다 정식 방안에서 큰절 인사로 

서로 소개하고 이야기 나누었다.

다행히 음식 장만은 마루에서 종부들이 동참하여 준비해 준다..

다 모여도 스무남 명 내외 

외부 손님으로는 우리 창원과 부산 종친회 6명이다.

창원과 부산종친회 축하금 전했다.



11시 반경 총회가 진행되었다.

선조에 대하여 북쪽 산소를 향해 묵념하고

회장이 내빈인사를 각각 소개하였다.

회장인사로 지난 1년간 있었던 일에 대한 회고와 

동참해 준 감사를 소개했고 

내빈축사로 동영 형님이 추원재종회장으로 

우리 성씨의 웃대 조상 유적을 관리해온 공적은 

여러분의 할아버지 아버지 또는 참석한 원로 분에게 있다.

즉 사재령공 내외분과 계은공 유적  

그 재실을 지켜준 큰 일을 한 분들이 

생원공파 후손들의 오랜 노력이었음에 감사드리고

그 공적은 큰 발복으로 자녀들이 잘 될 것이라고 예언해 주셨다.

그들도 지금까지 무작정 부모님 명을 따라 했던 일이

오늘에야 칭찬으로 들으니 감명 깊어했다. 

속담에 '굽은 솔이 선산을 지킨다'고 했듯이

잘난 자식 모두 외지로 다 나가버리고 

늙은 고향 애비들이 유적 숭조행사를 도맡아 했던 것이 종중 역사다.    

듣는 우리도 몰랐는데 고맙게 생각했다.


주손들이 진주 함안 부산 영해 남양주 등에 세거하니

예전 교통 없는 때는

조상 절사에 한 번 참석하려면 

남의 사랑방에 자고 걸식하며 

걸어서 걸어서 숭조 시사에 참석해야 했다.

바로 우리 할아버지도 내 어릴 적 

밀양 함안 선조 시사에 참가하려면 

처음 출발할 땐 하얀 도포자락 휘날리며

괴나리 봇짐 지고 길을 나서지만 

밀양서 함안으로 군북, 정수로

한 달포 또는 보름쯤 후 행사 마치고 돌아오면 

흰옷이 소매끝 동전에 새까맣게 땟물 묻어 

할머니와 엄마가 빨래하는 일

어린 내가 직접 옷을 밟았었다. 

사재령공 묘소에 가장 가까운 마을에 사는 생원공 집안이

그 종사일 당연히 담당해 온 것이다.

그 땐 손수 낫으로 벌초해야만 했었다.

그들의 존재가 대종회에선 정말 고마운 존재였다.

부산종친회 병옥 회장이 첫 참석을 이야기했고 

부산 문호 전회장도 성금 30만원을 내 놓으셨다.



총회 주관은 한 일과

그간 집행한 내역 장부로 증명하고 

별 안건 토론없이 통과했다.

처음으로 음식을 마련하여 재실에서 회식한다고 

고기 굽고 쌈 싸고 소주 한 잔씩 

점심상 떡과 과일로 대접받았다. 

우리 창원종친회 총회는 5월 18일

다음 부산종친회 총회는 5월 19일

많이 참석해 주기를 주문했다.

먼저 내려오며 퇴로못 둘렀다가 

위양못 가는 길에서 길을 잃어 돌아나오고

용당고개에서 전통차 한 잔 대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