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뜰 소식/재령창원회

설창(雪蒼) 자문위원 병원 위문 실시

황와 2018. 10. 30. 19:49

18.10.30 설창 이인섭 자문 부산인제대학교백병원 위문하다./264


정정한 사람 쓰러지면

내가 혼미한 듯 병자가 된다.

항상 나이가 제 자리에 있을 것 같은 사람

재령이씨창원종친회 수십년간 참여 인사

설창(雪蒼) 이인섭(李仁燮) 자문위원

여든 마루가 누구나 가픈 짐인가 보다.

그 고개에서 한 번씩 시험을 당한다.

우리 숙부님도 그랬다.

머리 띵하여 다리 저리니 

골바가지 뚫어 수술하고 

괜찮나 싶더니 또 도져 서울 아산까지 오르내리다가 

여기 백병원에서 몹쓸병 항암 치료하고 

쓰러져 못 일어나는 줄 상상하고

병실 찾아드니 웬 걸  즐겁게 맞는다.

씩씩한 말씨로 우릴 보듬는다.

얼마나 고마운지 그게 바로 기도다.

용기 잃지 말라고 신신 당부했다.

염광산 기슭 밝은 병실 창문엔

백양산 밝은 빛 감상화 

희망처럼 밝게 그림되어 전개한다. 

매일 매일 치료 약물 용감히 이겨내고 

길섶 짖밟힌 질경이처럼 일어나게 하소서 

만남이 기운 얻어 당당해지고

우리는 그 생기운에 즐겁게 돌아섰다.

다시 나아서 꼭 종친회에 나오기로 했다.

돌아오는 길 퇴근 차량 줄에 밀려

어둠이 내리고서야 도착했다.

함께 간 창원종친회 여섯 임원들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