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야생화사랑

제18회 마산가고파 국화축제 구경

황와 2018. 10. 27. 14:38

                                                     18.10.27 제18회 가고파국화축제장 구경하다./264


제18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드디어 열렸다.

새 마산항 매립지에서

말만 들어도 눈에서 국화내음이 번진다.

산국 향기가 찻속에 동동 뜬다.

한약초 국화차 만들기 하던 추억

구절초 산국 대소쿠리 채반에 조용히 따서

중불에 살큼 데쳐 

문종이 방석에 곱게 널어서는

가을볕에 말리면 콩알처럼 말린다.

한두 알 따뜻한 찻잔에 동동 띄우면 

활짝 피어나는 그 샛노란 향기 

입안에서 온몸으로 가을을 전한다.   



    


한해의 정성이 천연색으로 수놓은

가고파 국화축제장

오늘 이틀쨋날 노인들이 많이 나왔다.

너나 할 것 없이 폰 카메라 터진다.

온 세상이 국화천지다.

호화로운 외출 오래오래 단장했구나

오늘 위해서 그렇게 오래도록 

거울 앞에서 분 바르고 연지 찍고

몸단장 가을색씨 맵씨다. 

갖가지 색깔 자태로 호사의 극치다.

천국이 따로 없다.

여기가 우리가 그리던 천국이다.


     




여기저기 음악소리 향기와 같고 

수와진 노래 번지고

남미 파사도르 에콰돌 음악 인디안 화려한 복장 춤이

계곡을 나르는 독수리가 된다.

인디안 복장이 국화를 닮았다.

남미 전통 리듬이 가슴을 춤추게 한다.

그 앞에 관객이 가장 많다.

모두 카메라 대고 섰다,

한 나무 최대 송이수 매년 기록 갱신이다.

한 그루를 위해 온 정성 다한 모습 사진에 기록되어 있다.

천향여심 다륜대작 한줄기 1,315송이  

기네스 기록을 위한 도전이고 정성이다. 


    



각종 형상의 국화 옷 입은 모형

둥글게 이어진 꽃 터널

또 저도대교 닮은 꽃 다리 

창원대종 닮은 꽃대종

각종 꽃 공룡

석부작 목부작 국화 전시장엔 

국화가 다년생 죽지않은 고목 

돌 타고 나무 타고 올라 꽃을 피우니

자연의 축소판 명승이로다.

국화 분재에 모두 정신은 빼앗기고 

아름다움을 얻어 나온다. 


    


     


먹거리 즐길거리 눈요기 속에

월남파병 씩씩한 군가 울리며

동곤 동생이 날 맞아준다.

흑백 사진이 늘어서서 옛 용맹 알린다.

내 동생도 파병용사 

정말 나라 위해 몸과 맘을 바친 전우들

이제 늙어 얼굴 살쪘지만 

그 공로 길이길이 역사에 남겨야 한다.

요즘 그걸 외면하는 국가관이 짜증난다.

지금 제놈들은 모두 부모덕에 잘 지냈으면서

부모의 고생을 바탕으로 일어선 우리나란데

고마움을 모르고 힘없음에 열외 취급이다.


    


    


     



다양한 국화꽃

색깔에 취하고 

향기에 취해 

몽롱한 사치성

가을 전령사 국화속에

우린 너무 호강하고 있다.

돌아오며 어시장 조기 가게

저 타향 성남에 사는

아들 손자 그리며 

고향의 맛 부모의 향기

참조기 서너 마리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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