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26 장돌과 둘이서 밀양 못 가본 곳 수산제와 트윈동굴 거닐었다./264
코스 : 집-방동 장돌집-인교-초동국도-수산제 수문공원-삼랑진 트윈동굴 -삼계탕 점심-방동 세차-집
지난해 할맘 잃고 외로운 길벗
설 명절 지났는데 소식이 없다.
먼저 전화로 만나자했다.
슬픈 생각 버리라고 했으나
용감하게 버릴 위인이 아니다.
자책심에 자기 문을 걸어 잠글까 봐
이야기 풀러 갑자기 나섰다.
사정을 아는 아내도 바로 결재다.
먼지 부옇게 둘러쓴 까아만 내 차
북면 온천장 입구에서
김해 가는 도로 개통했다.
타고 가다가 월계입구로 내려
방동으로 들어갔다.
쓸쓸한 남양집 햇볕과 방안에서 놀고있다.
아무일 없으니 다행이다.
이제 이심전심 다 아는 처지다.
설날 할멈 제사 아이들과 지냈단다.
올해도 제발 아프지 말고
함께 걷고 자전거 타자고 당부햇다.
내 차에 담아싣고 봄날 나들이
본포교 건너서 인교로
가다가 궤도 수정하여 초동면 스치고
궁금한 삼한시대 치수 유적지 수산제 수문
말만 듣고 못 가본 2천년전 유적
들판 암반에 쪼아 만든 동굴
오늘 가서보니 수산제수문공원
빙둘러 목책로 돌아 원을 만들고
저습지 낮은 암반터널 시커멓게 어둡다.
낮은 저습지라 항상 물이 고여있을 만한 자리다.
그러나 그때 무슨 재주로 저 암반을 정으로 뚫어
지하 수문으로 만들었을까 ?
제천 아림제,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
옛 논농사 저수지 조상의 지혜가 숨은 곳이다.
공원엔 산산산 터널에
그네, 널뛰기 판이 격에 어색하다.
바로 곁에는 밀양 나노 신설공단이 우뚝 높다.
다음은 삼랑진 기차 쌍굴
상남 평촌에서 꺾어 밀양강 건넜다.
옛 경부선 철로 쌍굴
KTX 선로 뚫고나서 비워둔 걸
오색 불빛으로 리모델링
빛 잔치에 눈이 몽롱해진다.
다채로운 빛 섬광으로
동굴이 기쁨을 흘러내린다.
성인 7천원으로 비싸지만
가족끼리 손자 데리고 왔으면 좋겠다고
스스로 낙인찍었다.
오색 불빛이 찬란하고
벽면 분홍빛 주름이 들어가면서
푸른색 커텐으로 바꾸어지고
공룡 등에서는 바닷 물고기 어항
이마 툭 불거진 돔과
빨간 깃발 흔드는 비단 금붕어
벽면에서 뛰어나올 것 같은 빛 향연
쌍굴 넘어오니 사랑의 마크 문
각종 빛나무꽃 호화롭고
동굴안 갤러리
마징가 제트 산수화도 아이들 기준
긍정 마인드 춤판에 몸을 내 맡긴다.
마지막 좋은 기록으로 설판 인도했다.
마지막 분홍빛으로도 날 유혹하지 못하더라.
폐 기차굴을 참 잘 활용되고 있다.
손자들과 한 번 더 꼭 와야겠다.
오포시간이 되어 배꼽이 운다.
삼랑진 고개 마루 이름난 맛집
오리 삼계탕 점심 때 만원이다.
삼계탕 닭갈비 볼가 먹으며
즐거운 외출 호화롭진 않지만 따뜻했다.
점심값 동굴 매표했다고
내가 밀리고 만다.
방동 돌아와 먼지 덮힌 회색 차
검은 차 만들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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