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구봉산 둘렛길 한바퀴 산책

황와 2017. 10. 31. 15:10

17.10.31 산수벗 셋 구봉산둘렛길 한바퀴 건강조절하다./264

                                                                                    (마재고개-구 고개-능선-평성저수지-구봉산능선길-구미약수터(栗庵處士墓) - 현대프라자-강남회타운)

                                                                                    7.5km 11,400보 걷다.


끈끈한 우정 몇이 되든

어울림의 장 

산천이 내 고향이다.

마재고개에 모여들었다.

가을이 등에서 따뜻하다.

두 친구 멀리 보내고 

나머지 셋 엉긴다.

구 마재고개 넘는 길 

산 언덕 올라 숲속 평탄로

언제나 가장 평화로운 명품 숲길이다. 

울긋불긋 가을이 숨어들었다.

붉나문지 개옻나문지

빨간 호소가 햇빛에 짙다.

가을의 가슴에 단 꽃꽂이

그 가을빛을 보러 여기 거닌다.

능선 오르면 오른 만큼 내미는 친절

사물이 주는 내리막 배려다.

송림 숲에 노니는 햇빛 

밝은 표정이 잎에 내린 보시다.

우리를 위한 배려다.

한 나절 마무리 자연의 빛

우쭐거리며 터널을 뚫어 읊는다.

참 행복한 산책 

평성저수지 물억새 하늘 켜고

단풍진 거울면 남색 물빛이 모인다.

반짝 보석을 뿌린 거울  

내 얼굴에 와서 상을 맺는다.





산기슭 따라 올라 

구봉산 가는 길 만나 따라오르면

남청 밝은 솔 맑게 자라고 

새길 찾아 시험 삼아 흐르면 

솔숲 길가에 명당 풍수 이야기가 흐른다.

거기 치장 다한 호화로운 분묘 

우리 방조 종인묘 

율암처사 거기 누워있다.

그래도 일가 만나니 반갑다.

구미약수터 맑은 물로 줄기 씻고

현대아파트 그늘 길 내려와 

덕암이 쏜 횟집 점심 고맙게 먹고 

간단하게 볕난 길 고마왔다.

간단히 약 7km 1만 4천보 산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