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2 길사랑회 창원시둘렛길 3일차 이어걷기
백일아침소요산길 웅천서중소류지에서 만장대 거쳐 진해구청까지 걷고
3.15 아트센타 야생화사진전 구경했다./264
삼월 바람은 확실히 훈풍
삼일째 창원시 3백리 둘렛길 이어걷기
서중소류지서 진해구청까지
백일아침소요산길 걷기다.
여기만 오면 아침 상쾌한 길을 걷는 기분이다.
천자봉주유소 곁에서 체조로 굳은 마디 풀고
청매 하얗게 핀 봄뜰 향기
코 대어 보고 향기에 취한다.
은근한 그 취향에 문인이 글에 녹인 문화
절개(節慨)라 할까 ?
정결(貞潔)이라 할까 ?
새로 온 회원 둘 소개하고
즐겁게 산길을 오른다.
여기저기 온통 고향의 봄을 노래한다.
꽃대궐 우리가 그리는 이상향
여기 골짝마다 우릴 초대한다.
천자봉을 오르는 초입
사각거리는 자갈길 앞에 섰다.
구부정한 이야기로 산길 오르자니
이내 땀이 숨을 가쁘게 한다.
뒤에선 호르라기 꼬리를 당기고
어젯밤 내린 비로 먼지하나 없다.
참 상쾌한 우리들의 동행
솔숲 향기 우리의 산소다.
꼬부랑 산길
꺾을 때마다 고도가 높아진다.
쏘옥쏘옥 돋아난 쑥
나물칼 들고 맛을 돋운다.
봉지마다 가족 밥상이 향기롭다.
샘터 정자에서 담금주 한 잔
지짐 안주에 세상이 제것이 된다.
산정 삼거리 만장대로 올라
이월 바람 산신제 만국기 펄럭이고
담벽아래 양지에 앉아
봄소풍 점심 퍼먹였다.
맵사한 청양고추 장아찌에
푸른 향기나는 취나물
울긋불긋 과일까지 정(情) 잔치다.
천자봉 오르는 사람은 오르고
첫봄 향기 여인들 쑥 뜯고
만장대 한나절 자유로운 정오
좋은 길 찾아 솔밭길 흘러 내려
임도따라 지그재그 엉덩이 흔들어대더니
내리막 길 선두 길 잘못잡아
긴듯 아닌듯 새길 내려오니
웬 걸 머리와 꼬리가 달라진 뱀
화장장 골짜기로 내려오고 말았다.
광석골 출발점 연못가 한바퀴 돌고
오늘 걷기 마감하게 되니
17명 동행 1만 5천 보 걸었다.
웃는 얼굴 차에 담아싣고
마산 3.15 아트센타로
야생화 사진전
아리따운 산천의 새 아씨들
예쁘게 예쁘게 표현했다.
한국의 야생화 참 곱다.
봄날이기에 더욱 더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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